서울 아파트 매매 '관망세' 계속…전셋값 19주만에 반등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의 관망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세시장은 19주 만에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만 상승폭은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7월1주(2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09%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1%)보다 소폭 줄었다.
강남지역보다는 강북지역의 상승세가 컸다.
강북 14개구는 0.14% 상승했으며 이 가운데 동대문구가 0.29%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랑구 역시 0.26%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 11개구는 0.05%를 기록한 가운데 강남구(-0.1%)와 송파구(-0.08%)는 하락했으며 서초구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3%, -0.04% 기록하며 전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는 0.01%로 보합에 가까운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0.11% 하락한 가운데 광주(0.05%), 울산(-0.24%) 등 5대광역시는 -0.05%를 기록했다. 전남(0.04%), 충남(-0.24%) 등 8개도는 0.16% 하락했다. 세종은 전주 0.2%에서 0.02%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전세시장은 0.01%로 전주 보합에서 상승세로 전환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하락세는 계속되고 있으나 도심 업무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종로구 등 직주근접 지역과 마곡지구 이주에 따른 강서구 등의 전세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서울 전셋값은 6월 들어 낙폭을 줄여왔고 2월 셋째 주 이후 1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지난주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이 상승을 기록한 것은 19주 만이다. 다만 그 폭이 0.01%로 미미하고 여전히 서울과 인근 수도권 전세물량이 계속 공급된다는 점에서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평가다.
인천과 경기는 각각 0.05%, 0.16%씩 하락해 전체 수도권은 -0.09%를 기록했다.
이 밖에 지방은 -0.14%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계속됐다. 5대광역시는 하락폭이 0.07%에서 0.09%로 확대됐으며 8개도 역시 -0.14%에서 -0.18%로 낙폭이 더 커졌다. 세종은 -0.3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