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이후 집값 '분당' 5.9% ↑…리모델링 호재
쓱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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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8 13:19
올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남시 분당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양지영 R&C 연구소에 따르면 한국감정원 자료를 기준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5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성남시 분당구는 5.98%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은 올해 9·5후속대책에서 대구 수성구와 함께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지만 재건축과 리모델링 호재 기대감에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성남에 이어 송파구가 5.34%로 뒤를 이었다. 잠실주공5단지가 강남 한강변 50층 재건축의 첫 주인공이 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용면적 76.5㎡는 지난 5월 14억4000만원 실거래가를 찍은 후 지난 11월 16억9000만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강남구 3.73% △대구 수성구 3.65% △강동구 3.49% △세종시 3.4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경남지역은 가격이 떨어졌다. 실제로 △창원시 성산구 -8% △창원시 의창구 -7.50% △거제시 -4.23%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이들 지역은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공급과 집값 상승에 대한 피로감으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개발 탄력의 따른 기대수익률이 높을 경우에는 정부의 규제에도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면서 "대출규제 본격화와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아파트값 상승 탄력은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