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홈 > 회원포럼 > 부동산 뉴스
부동산 뉴스

다시 고개드는 위헌 논란…재건축 부담금 둘러싼 '오해와 진실'

    
  908366959_LjZrdxwE_830a35fd1ab19aa12d1eef51ee923628ba8feb6b.jpg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의 부동산중계업소 밀집상가에 아파트 매물 시세표가 붙어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의 영향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797건(신고일 기준)으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기간(1만194건)과 비교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반포현대 아파트가 서울 강남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재건축 부담금 예정액을 통보 받았다. 한 가구당 1억4000여만원에 달하는 산정액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재건축 조합원들은 재산권 침해 주장부터 위헌소송까지 염두에 두면서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미실현 이득에 대한 부담금 부과는 위헌성이 없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헌법재판소와 행정법원의 입장"이라며 맞서고 있다.

2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 보유자들은 초과이익환수금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자 사업을 포기하거나 절차를 중단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환수제 직격탄으로 서울 아파트 시장은 비수기보다 심각한 거래절벽 상태에 놓여 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란 재건축 사업으로 발생한 초과이익에 대해 10~50%을 세금으로 부과하는 제도다. 초과이익에 대한 부담금을 부과하는 개시 시점은 재건축 사업단계에서 조합추진위원회가 설립된 시점이고 종료 시점은 재건축 준공이 끝난 시점이다.

재건축사업으로 인한 용적률 증가와 인구집중 등을 완화하고,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방지하기 위해 재건축 초과이익을 공적으로 환수한 뒤 이를 도심혼잡·과밀 등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취지로 참여정부시절인 2006년에 처음 도입됐다. 이 제도는 2012년까지 적용되다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예됐고, 올해 1월 1일에 다시 부활했다.

초과이익환수금은 말 그대로 '초과이익'에 대해 정부가 부과하는 세금이다. 같은 시·군·구에 있는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을 넘는 이익이다. 그 이익도 무조건 50%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3000만원 이하는 면제하고 그 이상일 때만 10%부터 최고 50%까지 누진세를 적용해 차등적으로 부과한다.

 
908366959_14eZI3Jo_4dedd9e842aaaa5c11bb4ef142ee702337dee0a8

더보기 Click

 
 
 

양지영 R&C 연구소장은 "재건축 아파트가 주변시세보다 더 많이 올랐을 때 그 차익에 대한 부담금을 내는 것"이라며 "보통의 아파트 투자는 시세가 오른 만큼 이익을 얻지만 재건축 아파트는 그 상승분이 일반아파트의 상승률보다 크다는 전제에서 초과 상승분에 대한 징벌·규제적 관점으로 정부가 환수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기준이 되는 종료시점이다. 예를 들어 반포현대의 경우 과거 3년은 주택시장 활황으로 재건축 값이 크게 오르던 때다. 하지만 지금은 집값 상승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어 가장 높았던 때의 기준을 상승률 하락 시기에 적용하는게 합리적이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선 이를 두고 "재산권 침해뿐만 아니라 팔지도 않은 집의 가격에 과세하는 건 위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사고 판 것도 아니고 가지고만 있는데 세금을 내라는 건 억울하단 얘기다.

최승섭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동산감시팀장은 "당장 팔면 이익이 되기 때문에 미실현 이익이라고 볼 수 없다"며 "3억원짜리가 10억원이 되면 거래가 안됐을 뿐 자산가치가 높아졌다고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재건축 부담금을 언제 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1차적으로는 조합이 조합원들의 지분과 주택 규모 등에 따른 분담 방식을 정한 뒤 일괄 납부해야 한다. 조합이 부담금을 모두 지급하지 못한 상태에서 해산될 경우에는 개인들이 이를 승계해 마무리해야 한다.

현행법은 개인의 경우 최대 3년 유예 혹은 5년 분할 납부도 가능하도록 명시하고 있지만 그 조건이 △재해나 도난으로 재산에 심한 손실이 발생 △납부 의무자 또는 가족의 질병이나 중상해로 장기 치료가 필요한 경우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 적용 가능성은 낮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재건축 부담금은 현금 납부를 원칙으로 하지만 대출을 통한 납부도 가능하다"면서 "부담금이 지나치게 과도하다고 판단되면 조합이 조합원 주택 물량 혹은 면적을 줄여 일반분양을 늘리고, 이에 따른 이득을 물납 처리해 전체 부담금 규모를 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금 예정액을 미리 통보한 만큼 개별 가구는 자신들의 자산 규모 등을 고려해 향후 조합원 아파트 분양 평수를 조정해 부담금을 줄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과거 토지초과이득세에 대한 판례를 봐도 미실현 이득에 대한 과세 또는 부담금이 헌법정신에 반하지 않는다고 결정한 바 있다고 전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2006년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도입 당시에도 미실현 이익에 대한 논란이 있었지만 당시 토지초과이득세의 미실현이익에 대한 헌재의 합헌 판결이 있어 국회에서도 통과가 됐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행정법원에서도 미실현 이득에 대한 재건축 부담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행정법원은 부담금이 전문기관 조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공평하고 합리적으로 산정되는 바, 미실현 이득에 대한 재건축 부담금 부과가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또 재건축부담금과 양도소득세의 중복과세 논란에 대해서도 "재건축부담금은 정상주택가격상승분을 제외한 초과이익에 대한 부과이고 양도소득세는 주택가격상승분에 대한 부과"라고 일축했다.   

0 Comments
26 Oct 2021
2021.10.26 08:50 AM

두산건설, GTX 등 교통호재 갖춘 '반월역 두산위브 더센트럴' 공급

부동산 시장에서 집값 상승 요인을 하나만 꼽자면 단연 교통호재다. 역이 생기면 해당 노선을 이용하려는 다수의 주거수요가 집중적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다. 주거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문화·쇼핑·공원 등 생활 ..
2021.10.26 12:12 AM

SK에코플랜트,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 위해 美 블룸에너지와 맞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차세대 기술개발을 통한 국내외 연료전지 시장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수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4일..
2021.10.26 01:50 PM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내달분양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펜타시티 (이하 펜타시티) 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가 오는 11월 분양에 나선다. 한신공영은 경북 포항시 북구 펜타시티에서 '포항 한신더휴 펜타시티' 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2개 블..
27 Oct 2021
2021.10.27 05:34 PM

"왕릉 앞 아파트 철거될까?" 문화재청 28일 결론

문화재위원회가 오는 28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장릉 인근에서 불법으로 건축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인천 검단신도시 이른바 '왕릉 뷰 아파트' 사태를 심의한다.27일 문화재청과 업계에 따르면 3개 건설사..
29 Oct 2021
2021.10.29 10:25 AM

"집값 하락 반전?" 서울 평당 693만원 떨어져

이달 들어 서울과 경기, 인천의 ㎡당 아파트 가격이 7개월 만에 일제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의 1평(3.3㎡)당 평균 실거래가는 693만원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29일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
02 Nov 2021
2021.11.02 09:15 PM

과천 오피스텔 12만명 몰려…힐스테이트 청약 1398대 1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였던 힐스테이트 과천청사역 오피스텔 청약이 유례없는 흥행을 기록했다. 총 89실을 모집하는 이 오피스텔 청약에는 12만명 이상이 몰렸다. 평균 청약경쟁률은 1398대1로 '역대급' 경쟁률이 ..
14 Dec 2021
2021.12.14 09:00 AM

강남 대치동 하이엔드 주거시설 ‘카이튼 대치’ 분양 예고

㈜세원투자건업·㈜우원산업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카이튼 대치’ 를 이달 중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15층 및 지하 3층~지상 12층 2개 단지 규모로, 도시형 생활주택 전용 38㎡ 56실 및 오피스텔 전용 55㎡ 44..
2021.12.14 03:20 PM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베트남 국회의장과 경제협력 방안 논의

임병용 GS건설 부회장이 방한 중인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베트남 사업에 대한 상호 협조 방안을 논의했다. GS건설은 1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임병용 부회장(대표이사)과 허윤홍 신..
Sponsor
Recommend Event
친구들에게 신세계부동산정보 공유하고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 받으세요!
- 홍보 주소(배너) 클릭 회당 100 점 적립 (동일 아이피 90일 1회)
- 적립일로부터 180 일 경과 시 만료
- 부정클릭 발견 시 관련 포인트는 모두 초기화 됩니다.
- 로그인 후 이용 시 적립 가능합니다.
SNS Promotion - 적용할 SNS 아이콘 클릭 후 단계 진행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LINK Promotion - 카페,사이트 등 URL 클릭 이동 적용시 아래 내용을 복사 - 붙여넣기
IMAGE Promotion - 카페, 사이트 등 이미지 클릭 이동 적용시 아래 내용을 복사 - 붙여넣기
Related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