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홈 > 회원포럼 > 부동산 뉴스
부동산 뉴스

‘욕심 없는 삶이 더욱 아름답다’

    

인생의 시계를 70세에 맞춘 오쓰보 시게타카씨

한·일 간의 한파(寒波)가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부산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 정부의 강경 기류도 문제이지만, 우리 정부의 엉거주춤 대응은 더 큰 문제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언제나처럼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면서 진정성 없는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인과 일본인의 개인적인 관계형성을 정치적으로 묶을 수는 없다. 거기에는 진정성이 있기 때문이다.

일본 후쿠오카(福岡)에 살고 있는 오쓰보 시게타카(大坪重隆)-

“인생칠십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이 있죠? 저의 나이는 70세에 머물러 있습니다.”

올해로 77세(喜壽)인 오쓰보(大坪)는 자신의 나이 시계를 70세에 고정시켰다는 것이다. 이처럼 그의 말에는 항상 유머가 넘쳐난다. 그가 젊게 사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쓰보(大坪)의 발걸음은 특별하다. 한국에 올 때마다 서대문 형무소나 행주산성 등을 찾아다니며 일본의 잘못된 과거의 행태(行態)를 꾸짖는다. 또한, 필자가 후쿠오카에 가면 윤동주 시인이 옥사한 후쿠오카 형무소를 안내하기도 한다. 

필자와 그는 1988년 후쿠오카의 ‘나들이 클럽(한국을 사랑하는 모임)’에서 만났다. 그 후 3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또 하나, 그는 필자를 나고야(名古屋)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가교(架橋) 역할을 했다. 1992년의 일이다. 서일본신문사 계열의 방송국(TNC) 나고야 지국에 근무하게 된 오쓰보씨는 즉각 필자를 나고야 지역 기업인들의 모임인 중부전략연구회의 특별회원으로 가입토록 했다. ‘사람과의 교제에 있어서는 인색하지 말라’는 그의 본질이기도 하다.

  3475901874_ur0Qk2qB_3970b1c077b4a90d8227d4fc0f8dd5e340e45103.png  
유머가 넘치는 오쓰보 시게타카 씨

효율로 인해 생겨나는 간사한 인간의 마음 경계해야

<기계가 있으면 필히 기계를 쓸 일이 생기고, 기계를 쓸 일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무엇을 도모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오쓰보(大坪)씨는 장자(莊子, BC 369-BC 286)의 이 말을 자신의 좌우명(座右銘)으로 삼고 있다. ‘인간이 편리성을 추구하다보면 오감(五感)을 넘어 6감(六感)까지 나쁘게 된다’는 말이다. 50여 년 전 일본 민간방송연맹에서 발간하는 기관지에 게재된 것을 수첩에 적어 지금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단다. 

“방송 운행의 자동화가 진행되어 수(手)작업의 좋은 점이 없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 말을 아직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吾聞之吾師(오문지오사)

有機械者 必有機事(유기계자 필유기사)

有機事者 必有機心(유기사자 필유기심)

(스승으로부터 듣기로, 기계가 있으면 틀림없이 기계를 쓸 일이 있고, 기계를 쓸 일이 있으면 틀림없이 그 기계를 사용하려는 마음이 생긴다.)

장자(荘子)의 천지편(天地篇)에 들어있는 교훈적인 말이다. 기계를 사용하려는 마음이 가슴 속에 차 있으면 순진하고 결백한 마음이 없어지고, 종국에는 그릇된 욕심이 생겨 정신적인 안정을 얻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오늘의 우리 모두가 한 번쯤 되새겨볼 말이다.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즐거움이자 에너지가 솟는 일

오쓰보(大坪)씨는 지난 2000년 방송사(TNC)에서 정년퇴직을 하고 2007년 계열회사인 TNC기획에서 2007년까지 대표이사를 했다. 지금은 모든 일을 내려놓고 그가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후쿠오카의 나들이 클럽 회원들과의 만남, 나고야 중부전략연구회의 참석, 그리고 매주 목요일 한국어 문화센터에 가는 일이다.

“저는 매주 목요일이 아주 즐거운 날입니다.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서 문화센터에 가기 때문입니다. 한국인 선생님과 10여 명의 일본 학생들에게 둘러싸여서 한국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최고령 학생인 저에게 있어서는 젊은 사람들과의 교류가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그가 나이를 잊고 젊게 사는 비결은 아직도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도 한국어를. 그가 소중하게 다루는 작은 수첩에는 한국어 단어와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다. 사람들의 이름을 잊지 않고 친근하게 부르는 비법도 수첩에 있다.

“한국어 숙제가 너무 많습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수첩에 적은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그래도 무척 즐겁습니다.”

필자와의 전화 통화는 이틀에 한 번 꼴이다. 날씨에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방위적이다. 요즘의 대화는 일본어보다 한국어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한국어 실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식의 노래 <천년바위>에 교훈이 있어

오쓰보(大坪)씨가 즐겨 부르는 한국 노래가 많이 있다. 가지 마오, 조약돌, 아파트, 옥경이...모두 18번이다. 그는 단순한 한류 붐에 편승해서 따라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가사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마음으로 부른다. 최근 들어 그에게 18번이 한 곡 추가됐다. 박정식의 노래 <천년바위>다.

<동녘 저 편에 먼동이 트면/ 철새처럼 떠나리라/ 세상 어딘가 맘 줄 곳을/ 집시되어 찾으리라/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천년바위 되리라/ 천년바위 되리라.>

그의 노래를 듣다보면 국경이 없어진다. 일본인이 아닌 한국인이 부른 것으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생은 무엇인가요, 삶은 무엇인가요, 부질없는 욕심으로 살아야만 하나. 이 대목이 가슴에 와 닿습니다. 부질없는 욕심으로 인해서 패가망신(敗家亡身)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기 때문입니다.”

맞는 말이다. 욕심이 화(禍)를 부른다고 하지 않는가. 부질없는 욕심을 버리자. 그러면, 인간관계의 폭(幅)도 더욱 넓어질 것이다.

0 Comments
23 Apr 2021
2021.04.23 08:38 AM

[MK 분양뉴스] '삼성반도체' 정문 앞 상업용 빌딩 '센트리마'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삼성반도체 정문 앞 횡단보도에 접한 대지 953㎡, 연면적 8113㎡인 지하 5층, 지상 9층 신축 빌딩 '센트리마'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1~2층은 근린생활시설, 3~4층은 대형병원, 5~9층은 업..
2021.04.23 05:06 PM

주택규제에 '중소형 빌딩' 거래 70% 쑥

올해 1분기 '꼬마빌딩'(1000억원 미만 빌딩) 거래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 각종 규제로 자산가들이 주택에서 빌딩으로 눈을 돌리는 가운데 '강남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상업용 부동산 컨..
28 Jun 2021
2021.06.28 04:01 PM

오늘의 경관을 품ㄱ 내일의 경관이 되는 한옥을 찾습니다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는 한옥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2021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을 개최한다. 2011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대한민국 한옥공모전은 전통한옥의 가치를 재확인하고 현대건축으로서 한옥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보는 대한민국 최고의 한옥 관련 공모전이다. 이번 공모전은 한옥 계획, 준공, 사진 및 영상의 4… 더보기
06 Aug 2021
2021.08.06 11:44 AM

현대엔지니어링, 배후수요 탄탄한 동탄서 '힐스 에비뉴 동탄역 멀티플라이어' 분양

상업시설에도 브랜드의 영향력이 거세지고 있다.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주거시설에서 이목을 끌던 브랜드 상품들의 우수한 상품성이 상업시설에도 새롭게 적용될 뿐만 아니라, 동일 단지 내 주거 수요가 상업시설..
16 Sep 2021
2021.09.16 11:56 AM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올 추석에도 두바이서 현장 점검

지난 30여년 동안 매해 명절을 해외 현장 직원들과 함께 지내 온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이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도 17일 두바이 출장에 나선다. 김석준 회장의 이번 두바이 출장은 지난해 9월과 12월..
30 Sep 2021
2021.09.30 09:00 AM

섹션오피스 ‘어반스퀘어 알파’,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서 그랜드 오픈

섹션오피스 ‘어반스퀘어 알파’가 롯데몰 착공과 더불어 연이은 주변 개발 소식의 호재를 겪고 있는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서 분양을 시작했다. 최근 새로운 부동산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섹션오피스는 실내의 ..
08 Dec 2021
2021.12.08 10:57 AM

김포 장릉 아파트 표류하나…건설사들 "문화재청 심의 보이콧"

문화재청 소관 문화재위원회가 '왕릉뷰 아파트'에 대한 문화재청 심의를 다시 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건설사들의 '심의 보이콧(거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이번 심의에서는 문화재청이 한달 남짓 설계한 시..
06 Apr 2022
2022.04.06 10:25 AM

대우건설, 운정신도시에 아파텔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 내달 분양

대우건설이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운정신도시 2지구에서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을 다음달 분양한다. 운정 푸르지오 파크라인은 운정신도시 2지구 준주거지역에 공급되는 총 664실의 오피스텔 단지다. 1단지는..
Sponsor
Recommend Event
친구들에게 신세계부동산정보 공유하고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포인트 받으세요!
- 홍보 주소(배너) 클릭 회당 100 점 적립 (동일 아이피 90일 1회)
- 적립일로부터 180 일 경과 시 만료
- 부정클릭 발견 시 관련 포인트는 모두 초기화 됩니다.
- 로그인 후 이용 시 적립 가능합니다.
SNS Promotion - 적용할 SNS 아이콘 클릭 후 단계 진행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Naver Tumblr Pinterest
LINK Promotion - 카페,사이트 등 URL 클릭 이동 적용시 아래 내용을 복사 - 붙여넣기
IMAGE Promotion - 카페, 사이트 등 이미지 클릭 이동 적용시 아래 내용을 복사 - 붙여넣기
Related Lin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