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사장 공모에 35명 지원…사추위, 6월 임명 예정
대우건설본사 |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35명의 후보자가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신임 사장 공개모집 서류를 접수한 결과 35명 정도의 지원자가 공모했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사외이사 2명, 최대주주인 산업은행 관계자 2명, 대학교수 1명으로 구성됐다. 사추위는 공모 절차뿐 아니라 헤드헌터사를 통해 문의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자를 정리한다는 방침이다.
사추위는 면접 등을 거쳐 다음달 회의를 열어 확정한 후 6월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임명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사장을 공모했다. 앞서 사추위는 모집 공고에서 신임 사장의 자격 요건을 국내와 해외 건설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전문성, 건설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한 자로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제한했다.
또 도덕성 및 윤리성이 검증되고 '대규모 부실책임 유무 등에 결격사유가 없는 사람'이라는 자격 요건을 두기도 했다. 연초 모로코 사피 발전소 사업 부실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하며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는 등 대우건설 매각이 중단된 데 따른 조치다.
사장 응모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와 함께 향후 경영계획서 1부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새 사장 선임후 2∼3년간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신임 대우건설 사장으로 회사 내부 사정을 알면서도 내부 혁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선임될 사장은 해외손실 해소와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신성장 동력 발굴, 주가회복 등에 대해 책임이 중대하다"며 "최근 임원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대우건설 내부 분위기도 아우르면서 내부 혁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