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소폭 상승…연말 SOC예산 증액 영향
신세계부동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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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3 11:50
올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확정되면서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했다.
3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CBSI가 전월비 1.9포인트 상승한 80.1로 집계됐다.
CBSI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체감경기지수를 말한다. 100을 밑돌면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상이면 그 반대다.
올해 SOC 예산이 당초 계획보다 1조3000억원 증액된 19조원으로 확정됐다. 정부 정책의 긍정적인 요인이 체감 경기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예년에 비해 상승폭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최근 5년간 11∼12월 사이 지수가 평균 9.4포인트 상승했다. 즉 지난해 연말 지수 상승폭은 예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7.2포인트 상승한 92.9로 조사됐다. 반면 중견기업은 66.7로 15.1포인트 하락해 대조를 이뤘다.
박철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건설업체 체감 경기의 악화된 상황이 전월에 비해 개선됐다"면서도 "예년에 비해 회복이 미미하고 수준 자체도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