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사장 모집공고...6월 최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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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조직을 새롭게 정비하기 위해 신임 사장을 공개 모집한다.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사추위)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장 모집 공고를 내고 6일부터 19일까지 사장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5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은 지난달 28일 사추위를 꾸리고 사장 선임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번 사장 선임은 지난해 8월 사임한 박창민 전 사장 후임을 뽑는 절차다. 박 전 사장 사임 이후 공석이 됐던 이 자리는 그동안 송문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대행해왔다.
사추위는 신임 사장의 자격 요건을 국내와 해외 건설분야에 대한 충분한 경험 및 전문성, 건설업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통찰력을 보유한 자로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대규모 조직과 인력을 성공적으로 관리한 경험이 있는 사람으로 정했다.
사장 응모자는 지원서, 자기소개서와 함께 향후 경영계획서 1부를 제출해야 한다. 대우건설 사추위는 서류 접수후 후보 검증과 면접을 거쳐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차기 사장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새 사장 선임후 2∼3년간 대우건설의 경영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산업은행은 신임 대우건설 사장으로 회사 내부 사정을 알면서도 내부 혁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겠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선임될 사장은 해외손실 해소와 신규 프로젝트 수주, 신성장 동력 발굴, 주가회복 등에 대해 책임이 중대하다"며 "최근 임원진에 대한 문책성 인사 등이 있었기 때문에 대우건설 내부 분위기도 아우르면서 내부 혁신을 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