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해방촌·서계동 노후주택 수리 2000만원까지 지원
2015년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지정된 해방촌(용산2가동 일대) 전경. (용산구 제공) |
서울 용산구가 '2019년도 서울가꿈주택사업' 일환으로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노후주택 수리를 위해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용산구는 오는 17일까지 해방촌(용산2가동), 서계동 일대 20년 경과 단독·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 소유주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용산구에 따르면 주택가격이 6억원이 넘거나 주택으로 사용하는 연면적이 50% 미만인 주상복합 건축물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사비용 전부 또는 일부가 지원되는데 비율은 공사 내용에 따라 다르다. 담장철거·재조성, 쉼터 조성 등은 전액 지원된다. 지붕·방수·외부창호·단열·외벽·설비 등은 비용 전반 이내가 지원된다.
최대 지원 금액은 단독·다가구는 1500만원, 다세대·연립은 2000만원이다. 증축, 대수선 등 건축인허가를 요하는 공사, 도배·장판·싱크대 등 내부 공사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조건은 △기존 세입자 임대료 4년간 동결 △보조금 전부 지원받은 부분 2년 유지 △가꿈주택 점검단 사전점검·준공점검시 협조 등이다. 공사 과정 기록과 홍보물 설치 협조도 필요하다.
이번 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해방촌 주민은 해방촌 도시재생지원센터, 서계동 주민은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찾아 신청서를 내면 된다. 골목길에 인접한 5개 이상 주택이 한 번에 참여할 경우 1명이 대표로 신청할 수 있다.
대상자는 서류검토와 현장점검, 시 보조금심의위원회를 거쳐 6월말쯤 확정된다. 용산구는 개별 선정자를 통보하고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시 방침에 따라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노후주택 집수리 지원에 나선다"며 "주거재생이 시급한 서계동·해방촌 일대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