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13주째 하락…새 아파트 입주 앞둔 송파·서초 낙폭 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서울 전셋값 약세가 13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강남권 새 아파트 입주로 송파·서초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이 뚜렷해지고 있다. 매매시장은 21일 보유세 발표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거래위축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세시장은 전세수요 부족과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울(-0.02%)은 13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3%)도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15%) △서초(-0.09%) △성동(-0.08%) △노원(-0.05%) △강남(-0.01%) 순으로 전셋값이 떨어졌다. 송파는 신천동 잠실파크리오,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리센츠, 잠실엘스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다. 인근 대규모 새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수요가 크게 부족해 하락세가 이어졌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41%) △판교(-0.26%) △김포한강(-0.25%) △분당(-0.09%)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33%) △구리(-0.28%) △평택(-0.22%) △김포(-0.19%) △화성(-0.09%) △고양(-0.06%) 등의 전셋값이 하락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02% 상승했다.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도시는 0.03% 하락해 2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으며, 경기·인천지역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관악(0.16%) △성북(0.16%) △중구(0.15%) △영등포(0.12%) △종로(0.11%) △강서(0.09%) △노원(0.09%) △구로(0.08%)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김포한강(-0.26%) △파주운정(-0.17%) △산본(-0.14%) 등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평택(-0.15%) △양주(-0.04%) △김포(-0.03%) △시흥(-0.03%) △의정부(-0.03%) 등에서 약세를 보였다.
한아름 부동산114 개발팀장은 "6·13 지방선거가 여당의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 기조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21일 보유세 개편안 발표와 미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부담, 7월 강남권 초과이익환수 부담금 예정액 통보에 따라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