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나인원한남, 일반분양 포기…'4년 임대'로 전환
신세계부동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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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2 15:17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들어서는 '나인원한남' 조감도/사진제공=대신F&I© News1 |
최고가 아파트를 노리던 나인원한남이 '임대후 분양'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일반분양이 막히자 사업성 확보를 위해 전격적으로 사업 변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12일 디에스한남(시행사)에 따르면 나인원한남 임대후 분양을 위한 HUG(주택도시보증공사)와 보증협의를 완료하고 보증서 발급에 들어갔다.
지난해 12월 디에스한남은 나인원한남의 분양가를 3.3㎡당 6360만원으로 결정하고 HUG에 분양보증을 신청했다. 인근 고급주택 '한남더힐(600가구)'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산정했다.
하지만 HUG는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류로 분양보증을 불허했다. 현재 30가구 이상 아파트를 분양하려면 분양보증이 필수다. HUG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인근 아파트 평균 분양가 또는 매매가격의 110%를 초과할 경우 보증을 거절하고 있다.
이후 디에스한남은 설계변경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지만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했다. 결국 사업성 확보를 위해 임대후 분양으로 선회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4년간 임대 후 분양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정부정책 기조에 맞추기 위한 목적"이라며 "최소한의 사업성을 확보하기 위해 임대 후 분양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