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집값 6주·전셋값 15주째 연속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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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지역 집값이 6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 동안 서울 집값을 견인했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하락에 서울 집값은 보합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2018년 5월2주(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를 기록하며 지난주와 동일했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강남4구의 하락세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강남구(-0.06%)를 비롯해 서초구(-0.02%), 송파구(-0.05%)의 하락에 강남4구 전체는 0.04% 떨어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강남4구 관망세가 확대돼 최근까지 이어지던 일부 균형 맞추기 상승도 거의 멈춘 상태"라고 설명했다.
강북 지역은 도심접근성이 우수한 중구(0.18%)와 뉴타운 수요가 있는 서대문구(0.14%), 성북구(0.15%) 등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하락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가 0.01%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와 인천은 모두 0.01%씩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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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면서 집값이 하락, -0.07%를 기록했다. 광주와 대구, 세종 등은 입지조건과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으나 경상도와 충청도 등의 경우 공급 과잉과 지역기반 산업 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국 전세시장은 전남, 충북, 광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0.08% 하락했으며 강남4구(-0.23%)가 15주 연속 전셋값이 떨어졌다. 강남4구에서도 송파구가 0.33% 떨어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강북 지역도 종로와 서대문구 등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구를 제외하면 대부분 하락해 -0.01%를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3%, 0.06% 하락하며 수도권 전체는 -0.11%를 기록했다. 지방 역시 0.09% 하락하며 전반적인 하락세가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