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6개월 만에 집값 하락"…서울 아파트가격 '털썩'
서울 서초구 집값이 약 6개월 만에 하락했다. 송파구 역시 약 7개월 만에 보합으로 전환되는 등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 둔화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강북지역 전세가격도 2012년 12월 둘째 주 이후 약 5년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4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상승했다. 상승폭은 전주(0.09%)보다 축소되면서 상승폭 둔화가 이어졌다.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던 서초구와 송파구의 둔화폭이 컸다. 먼저 서초구는 -0.04%를 기록하며 약 6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송파구 역시 약 7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전주 0.05%에서 0.04%로 둔화됐다. 강남3구의 여파로 강남지역 집값은 전주(0.1%)보다 둔화된 0.06%를 기록했다.
강북지역 상승률도 0.06%를 기록했다. 종로구(0.13%)와 중구(0.08%), 용산구(0.11%), 동대문구(0.19%)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계속됐으나 성동구(-0.06%)가 6개월 만에 하락하며 상승폭은 전주(0.08%)보다 축소됐다.
지방은 -0.07%를 기록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기록했다. 대전과 대구 등 일부 지역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충청-경상권은 입주물량 부담과 지역기반산업 약화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전국(-0.09%) 아파트 전세시장은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를 이어갔다. 올 2분기 입주예정 아파트는 약 5만4000가구로 1년 전보다 45.1% 증가했다.
서울 역시 -0.08%를 기록했고 특히 강남지역(-0.14%)의 하락폭이 컸다. 강북도 0.01% 하락했다. 강북지역 전세가격이 하락한 것은 2012년 12월 둘째 주 이후 약 5년4개월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