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대형 철강사 공장 짓는다
베트남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호아팟’ 그룹은 4월 13일, 베리어 분타우성 계획 투자국으로부터 호아팟 컨테이너 매뉴팩처링 설립에 관한 기업등록증명서를 교부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컨테이너 제조사업을 벌여 제반 수속을 마친 뒤 6월 제조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투자액은 3조동(한화 1410억원)으로, 공장의 건설 예정지는 베리어·분타우성 탄폭구의 후미 2 확장 공업단지.수요가 높은 20~40피트 컨테이너에 중점을 두고, 사업 제1기에는 연간 18만~20만 TEU(20피트 컨테이너 환산)의 제조를 전망한다. 사업 계획상의 최종적인 생산 능력은 연간 50만 TEU로 하고 있어 제조된 컨테이너의 출하 개시는 2022년 46월기가 될 전망이다.
컨테이너의 원재료가 되는 특수강은, 호아팻·즌 콰트 철강 콤플렉스(중부 꽝가이성 소재)가 생산한다. 베트남 국내에서 컨테이너 제조에 필요한 특수강을 생산할 수 있는 것은 호아팟뿐이며 중국 수출실적도 있다.원재료 생산에서 제품 가공까지를 자사 그룹 내에서 실시함으로써 높은 비용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공장이 남부의 주요한 국제 무역항의 하나인 카이멧프·치바이항에 근접하고 있는 것 외에 호치민시의 컷라이항으로부터도 비교적 근거리에 있어, 입지상의 이점이 있는 것도 강점이다.
컨테이너 출하 예정 시기가 1년 이상 앞으로 다가왔기 때문에 현재의 세계적 컨테이너 부족 여파로 인한 수송비용 폭등을 완화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할지는 미지수이나, 자국 제조로 외부 요인에 좌우되지 않고 컨테이너의 안정적인 조달이 가능하다는 것은 베트남이 수출 확대 여건을 조성하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