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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M&A 무산시킨 잠재부실 선반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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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던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예상치 못한 '잠재 부실' 문제로 좌초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해외사업장에서 추가 부실이 얼마나 더 있을 지 모른다는 이유로 발을 뺐다.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장은 300여 곳이 넘는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잠재 부실을 이처럼 신속하게 반영한 것을 두고 의문을 나타낸다. M&A를 좌초시킬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충격 요법을 쓸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관련 업계에서는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과의 신경전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하나는 대우건설 내부에서 호반건설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고 물러설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회계법인 싸움에 2016년도 피해 입어…현재 시총 3500억원 증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월 발생한 모로코 사피 발전소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 했다. 이는 공기 지연에 대한 보상금까지 포함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지연기간에 따라 손실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가 있다. 또 자재 결함으로 판명날 경우 납품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실제 손실은 장부에 반영한 것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M&A가 무산된 것은 물론 대우건설의 시가총액도 약 3500억원 증발했다. 그렇다면 대우건설은 왜 최악의 사니리오를 가정했을까.

대우건설이 회계처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은 2016년 지정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검토 의견거절'을 내놓으면서다. 이는 외부 감사인이 감사 대상 기업에 낼 수 있는 의견(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중 가장 나쁘다. 국내 4대 회계 법인이 상장기업에 의견 거절을 낸 것이 흔치 않은데다 대우건설 역사상 감사 거절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 같았던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예상치 못한 '잠재 부실' 문제로 좌초됐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호반건설은 대우건설 해외사업장에서 추가 부실이 얼마나 더 있을 지 모른다는 이유로 발을 뺐다. 대우건설의 해외 사업장은 300여 곳이 넘는다. 

이 때문에 건설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잠재 부실을 이처럼 신속하게 반영한 것을 두고 의문을 나타낸다. M&A를 좌초시킬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는 충격 요법을 쓸 필요가 있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석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관련 업계에서는 삼일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과의 신경전이 단초를 제공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또 하나는 대우건설 내부에서 호반건설을 그다지 반기지 않았고 물러설 빌미를 제공했다는 설명이다. 

◇회계법인 싸움에 2016년도 피해 입어…현재 시총 3500억원 증발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해 1월 발생한 모로코 사피 발전소 3000억원 규모의 손실을 지난해 4분기에 선반영 했다. 이는 공기 지연에 대한 보상금까지 포함해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 것이다. 지연기간에 따라 손실은 상당부분 줄어들 수가 있다. 또 자재 결함으로 판명날 경우 납품업체에 구상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 실제 손실은 장부에 반영한 것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M&A가 무산된 것은 물론 대우건설의 시가총액도 약 3500억원 증발했다. 그렇다면 대우건설은 왜 최악의 사니리오를 가정했을까.

대우건설이 회계처리에 있어서 보수적으로 접근한 것은 2016년 지정감사를 맡은 안진회계법인이 '검토 의견거절'을 내놓으면서다. 이는 외부 감사인이 감사 대상 기업에 낼 수 있는 의견(적정·한정·부적정·의견거절) 중 가장 나쁘다. 국내 4대 회계 법인이 상장기업에 의견 거절을 낸 것이 흔치 않은데다 대우건설 역사상 감사 거절을 받은 것도 처음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2015년까지 삼일회계법인이 대우건설, 안진회계법인이 대우조선해양의 회계 감사를 맡아왔다"며 "안진이 회계 감사를 맡았던 대우조선해양이 같은해 수조원의 손실을 내고 분식회계 혐의에 휘말리면서부터 2016년부터 삼일이 대우조선해양의 감사를 맡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일이 안진의 회계 감사를 부정하는 듯한 회계 감사를 벌이자 안진도 삼일의 회계 감사가 문제가 있었다는 식의 태도와 함께 상당히 보수적인 기준으로 감사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도 "안진이 대우조선해양 사태 이후 과도하게 보수적으로 회계기준을 적용하면서 대우건설을 몰아붙였다"며 "삼일을 의식해 투자자에게는 의도치 않은 피해를 준 셈"이라고 강조했다.

대우건설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잠재 부실을 선반영한 주된 이유가 회계법인 사이의 감정싸움이라는 얘기다. 대우건설은 2016년말 회계감사에 조기 착수하는 한편 외부감사인이 요구하는 사업장에 대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실사에 들어갔다. 변경된 회계기준도 적용했다.

일반적으로 건설업계는 장기간 진행되는 공사현장의 수익인식을 위해 예정원가를 사용한다. 공사진행 중에는 전망치를 이용해 비용과 수익을 인식하고 공사 준공 후 정산한다. 이 때문에 공기가 지연되거나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준공 시점에서 흑자 사업장이 적자 사업장으로 변경되는 등 큰 폭의 실적변동이 발생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보수적인 회계처리가 손실을 의미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데에는 이견이 있다"며 "물가상승이나 제반 생산요소 가격의 변동에 따른 예정원가의 변동이라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분식회계 없다"…환입될 경우 영업이익률↑

대우건설의 입장은 분명하다. 모로코 현장의 손실을 숨기거나 의도적으로 선반영했다는 의혹들에 회계원칙을 확인하지 않은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일축한다. 분식회계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최대한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대우건설의 해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고를 인지한 시점에서 최대한 반영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 것이 최근 수주산업 회계처리 방향"이라며 "매각을 앞둔 시점에서 대규모 손실을 늦게 반영하면 은폐 의혹 보단 분식회계가 될 수 있어 최대한 보수적으로 금액을 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이미 2016년 빅배스(big bath)를 단행했다. 빅배스는 회사가 누적손실이나 잠재손실 등 회계부실 요소를 한 회계연도에 몰아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비록 적자 폭은 커졌지만 대우건설이 보수적인 회계처리를 통해 당시 빅배스를 감행한 것을 두고 시장에선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번 회계처리 역시 '투명화' 조치의 연장선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 대우건설은 지난해 모로코 현장의 대규모 손실에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1조766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 당기순이익 2644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산업은행 체제로 들어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대우건설의 올해 목표는 수주 9조3600억원, 매출 10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실적과 비교해 보수적으로 책정했다. 증권업계에선 선반영한 모로코 현장 부실이 올해 환입이 이뤄진다면 영업이익이 7000억원에서 1조원 가까이 증가할 것이란 분석도 내놓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장 계약상 지체보상금의 최대 규모는 총 4000억원이었고 대우건설이 4분기 실적에 반양한 약 3000억원의 구성내역을 고려하면 지체보상금으로 발생 가능한 최대 손실은 1100억원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에서 제시한 추가손실 가능액 7000억원이란 숫자는 명확한 근거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건설의 해외사업 손실을 이유로 매각이 불발된 것에 대해 대주주인 KDB산업은행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기업의 해외 사업부실이 드러나면서 매각이 무산된 경우는 전례가 없다는 반응이다. 이미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 무산에 앞서 금호타이어를 비롯해 KDB생명 등 줄줄이 매각에 실패했다. 

IB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상당한 혈세를 쏟아부은 기업들의 매각에 실패하고 있는 것은 관리능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 아닌가란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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