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월 전국 9.3만가구 집들이…수도권 106.7% 급증 '입주폭탄' 우려
다음달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9만3000여 가구가 새 아파트에 입주한다. 특히 수도권 입주예정 물량이 지난해보다 100% 넘게 급증하면서 입주폭탄 우려를 낳고 있는 모양새다.
국토교통부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전국 입주예정아파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5% 증가한 9만3358가구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국토부는 매월 향후 3개월간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공급량을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매월 10만가구 이상의 입주 예정물량이 집계됐고 지난해 11월 발표때는 15만가구(지난해 12월~올해 2월) 이상으로 치솟았다.
특히 수도권 공급과잉 우려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다음달부터 5월까지 수도권에서 3만6452가구가 입주한다. 이 가운데 서울 입주물량은 4538가구에 그쳐 대부분이 경기도 입주물량이다. 수도권 입주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06.7% 증가했다. 지방 역시 지난해보다 16.6% 늘어난 5만6906가구가 입주한다.
수도권에서는 △3월 서울성동 1330가구 등 8539가구 △4월 화성동탄2 1342가구 등 1만2886가구 △5월 일산고양 1802가구 등 1만5027가구가 입주한다.
지방의 입주물량은 △3월 포항창포 2269가구 등 2만5274가구 △4월 부산남구 1488가구 등 1만5736가구 △5월 천안동남 2144가구 등 1만5896가구다.
주택 규모별로는 △60㎡ 이하 2만1701가구 △60~85㎡ 5만8876가구 △85㎡ 초과 1만2781가구 등으로 85㎡ 이하 중소형주택이 전체의 86.3%를 차지했다.
공급 주체별로는 민간이 8만7149가구, 공공이 6209가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