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건설사 해외사업 리스크관리 부족이 대규모 손실 키워"
신세계부동산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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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6 13:40
(자료제공=건산연) |
국내건설사들이 해외사업에서 겪는 예측불가능한 리스크에 대한 관리가 부족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6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 보고서를 통해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1% 수준"이라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근본적 방안으로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증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중요성이 높아지는 분야에선 해외 선진기업 대비 55~7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분야별로 보면 △사업기획관리 63% △통합관리 60% △범위관리 67% △리스크관리 59% △의사소통관리 63% △클레임관리 55% △사업정보관리 65% △시운전관리 70%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건설사들의 수조원대 사업 손실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저가수주와 공기지연뿐 아니라 다양한 발주 체계 대처에 미흡했기 때문이다.
반면 기능 분야 역량 수준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4~87%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나았다. 구체적으로 △설계관리 76% △시공관리 82% △원가관리 79% △공정관리 74% △품질관리 84% △구매관리 84% △자재관리 87%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프로젝트관리 절차와 전산시스템을 개발·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2018년 국내 수주 감소가 예상돼 해외수주를 통해 만회해야 한다"며 "리스크관리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