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부동산

부영, 지진피해 아파트 새로 지어준다

추동훈 기자
입력 : 
2018-10-31 17:32:18
수정 : 
2018-10-31 19:19:33

글자크기 설정

포항시와 정비사업 MOU
대동빌라 이재민들 혜택
사진설명
31일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직무대행(왼쪽)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지진 피해를 입은 대동빌라 재건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주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부영그룹]
부영그룹은 31일 지난해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포항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재민 주거 환경을 개선해 주거 안정을 확보하고 지역 재건에 이바지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선 셈이다. 부영그룹은 이날 오후 포항시청 중회의실에서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을 대신해 신명호 부영그룹 회장직무대행,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동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동 추진 업무서약서에 서명했다. 부영그룹은 포항지진 당시 이재민을 위해 부영아파트 52가구를 제공한 바 있다.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81가구 규모 대동빌라는 121가구 규모 2개동 아파트로 재탄생한다. 대동빌라는 지난해 지진으로 인해 현재 거주하는 가구 없이 재건축 절차에 들어갔다. 부영그룹은 정비사업 설계·시공·감리 등 업무를 맡게 된다.

부영 관계자는 "MOU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이 정해지겠지만 설계부터 시공 및 감리까지 부영에서 무상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시는 조합과 부영그룹의 의견을 수렴해 인허가 등 행정 업무 지원에 나선다. 부영의 통 큰 결정은 포항시의 지원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포항시가 지진 피해를 입은 대동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참여를 부영에 요청했고 회사는 흔쾌히 수락했다. 지역사회 공헌 차원에서 대승적으로 수용한 셈이다. 신 회장직무대행은 "지진 피해로 보금자리를 잃고 아픔을 겪은 대동빌라 주민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