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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부동산] 둔촌주공 `동생`도 상한제 피한다

나현준 기자
입력 : 
2019-10-27 18:45:05
수정 : 
2019-10-27 21: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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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빌라 사업시행변경인가
내년초 입주자모집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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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 이래 최대 정비사업(1만2032가구)이라 불리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이 내년 4월로 유예된 분양가상한제 칼날을 피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인근 소형 재건축사업인 삼익빌라도 당국으로부터 사업시행계획 변경인가를 받아 상한제를 피하게 됐다. 맏형인 둔촌주공에 이어 아우 격인 삼익빌라도 재건축사업에 막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27일 강동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둔촌동 삼익빌라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사업시행계획변경이 인가됐다. 이미 지난해 1월 관리처분인가를 받고 이주 절차까지 완료해 이번 사업시행계획변경 이후 관리처분계획만 한 번 더 변경하면 곧바로 입주자모집(분양)을 할 수 있다. 내년 4월 전까지만 분양하면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조합 관계자는 "연말 관리처분계획 변경에 대해 인가를 받고 내년 초 분양할 예정"이라며 "상한제는 피하겠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가 산정이 남아 있어 둔촌주공 분양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청도 인가를 속히 처리할 예정이다.

변경안에 따르면 1985년 준공된 둔촌동 삼익빌라는 아파트 4개동(지하 2층~지상 10층, 195가구)과 단지 내 청소년문화의집(기부채납)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사업지 면적은 9808㎡이며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까지 걸어갈 수 있다.

당초 대형 평형 위주로 3개동(139가구)을 계획했다가 중소형 평수 비율을 늘려 4개동(195가구)으로 확장됐다. 총 119가구가 60㎡ 이하 소형 평수다.

삼익빌라 조합원은 총 65명으로, 이들은 모두 1+1분양권(조합원 1명당 2가구를 분양받을 수 있음)을 갖는다. 한 달 후 조합원총회를 통해 관리처분계획(조합원이 각각 얼마나 가져갈지 확정하는 계획)을 변경하는데, 조합원 모두 1+1분양권을 택하면 일반분양분은 65가구가 될 전망이다. 삼익빌라는 현재 매물이 실종됐다. 인근 A공인중개사 사무소는 "집주인이 팔려고 하지 않아 도저히 매물을 구할 수 없어 시세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맏형 격인 둔촌주공은 이달 말께 HUG와 일반분양을 위한 분양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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