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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 4월 기준 역대 최저치…"SOC 예산 삭감 발표로 침체 지속"

조성신 기자
입력 : 
2020-05-06 11:06:27
수정 : 
2020-05-07 08: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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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 추이 [자료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지난 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4월 기준 역대 최저치를 보였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월 CBSI가 전월(59.5) 대비 1.1 포인트 상승한 60.6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소폭 상승에도 4월 수치로는 역대 최저치로, 일반적으로 4월에는 봄철 발주 증가로 지수가 전월보다 3∼5 포인트 상승하지만, 코로나19로 실물 경기가 위축되면서 지수 회복에 제약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가 제2차 추경예산 재원 마련을 위한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삭감 발표와 향후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확대도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대형기업의 BSI가 9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내려 앉았다. 이 또한 SOC 예산 삭감에 따라 향후 정부의 대형 공사 발주가 지연될 수 있다는 불안감 확대와 좋지 않은 자금조달 상황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건산엽 측은 분석했다.

건산연은 이달 지수에 대해 4월보다 0.7 포인트 상승하지만, 지수가 여전히 60선 초반에 머무르며 부진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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