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규 분양시장에서 중도금 무이자, 계약금 정액제, 발코니 확장 무상 등의 금융혜택을 주는 단지들이 늘어나고 있다. 집값을 잡겠다는 정부 정책에 주택업계는 수요자를 잡기위해 금융혜택 카드를 꺼낸 것으로 보인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이런 금융혜택을 제시한 신규 단지들이 전국적으로 계속 나올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경북 경주시 용강동 843번지 일원에 짓는 '경주 두산위브 트레지움'(1204세대)에 중도금(60%) 전액 무이자 조건을 걸었다.
포스코건설·SK건설·대우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5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경기 안양시 호원초 일대 재개발 물량인 '평촌 어바인 퍼스트'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중도금 이자 후불제 등의 조건이 적용된다. 평균분양가는 3.3㎡당 1720만원대로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책정됐다.
대구 달서구 본리동 성당보성아파트 재건축 물량인 '달서 센트럴 더샵'(789세대 중 일반 378세대)에는 포스코건설이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내걸었다. 계약금은 10%이며 안심 전매 프로그램을 적용해 1차 중도금 납입 전 전매할 수 있다.
민간임대 물량에도 금융혜택을 제시한 곳도 있다. 원건설은 청주시 동남지구 B9, B10블록에 5년 전세형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 중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910세대)의 계약조건으로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를 제시했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 보유여부, 소득 제한, 주택 소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자에게는 5년 거주 이후 분양 전환 시 우선분양 전환권을 부여한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중도금 무이자는 분양가의 50~60% 정도인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대신 부담하는 방식이라 청약자는 입주 때까지 자금 부담을 덜 수 있다. 1000만~2000만원 수준의 발코니 확장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단지도 실질적인 금융 부담을 덜어준다"면서도 "다만 이런 조건들이 이미 분양가에 반영됐는지 여부는 수요자들이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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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규 분양시장에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다시 등장
- 입력 :
- 2018-05-29 11:20:00
- 수정 :
- 2018-05-29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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