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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권리금 걱정 없는 신규 상업시설 연내 공급 잇따라

입력 : 
2021-11-15 1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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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위드 코로나의 본격 시행에 맞춰 권리금이 없는 신규 공급 상업시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수백·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에 달하는 권리금 부담이 없어 수익률 측면에서 권리금이 형성된 상업시설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권리금은 상업시설을 매입하거나 임대차 할 때 관행적으로 오가는 돈을 말한다. 장사가 잘 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위치한 상업시설에는 높은 권리금이 형성돼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전국 17개 시도의 상업시설 권리금 비율은 55.4%로 높았다. 예년에 비해 10% 가량 하락한 수준이지만, 전국에서 2곳 중 1곳이 권리금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권리금 평균 금액은 전국 평균 4074만원, 최고 금액과 최저 금액은 각각 5328만원(제주), 1973만원(경북)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권리금이 최저인 경북에서 조차 상업시설 매매 금액을 제외한 권리금 4074만원을 별도로 지불해야한다는 뜻이다.

이에 비해 분양 상업시설은 금리금이 없어 초기 투자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판교의 아브뉴프랑, 수원의 앨리웨이 광교와 비슷하게 유명세를 얻거나 지역내외에서 수요 흡수가 가능한 상업시설로 성장하게 될 경우 지난해의 권리금 평균 금액 이상의 가치를 추가적으로 얻을 수도 있다.

한 상가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상업시설은 수요 확보가 용이한 아파트, 오피스텔, 지식산업센터, 생활숙박시설 등과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상권 형성 속도가 빠른 편"이라면서 "관리가 용이한 이점까지 더해지고 있고, 단지 전체의 가치가 명소로 성장하게 되면 잠재 수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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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 에비뉴 Tier.1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이런 가운데 연내 권리금 걱정이 없는 신규 상업시설 공급도 잇따를 예정이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경남 창원시 상남동 '힐스 에비뉴 Tier.1'(지하 1층~지상 4층, 스카이라운지(44~46층) 총 86실 ), 충남 내포신도시 '파피에르 내포'(지하 1층~지상 3층, 약 200실), 경기 시흥시 시화MTV '이비자가든'(지하 1층~지상 7층) 등이 있다. '힐스 에비뉴 Tier.1'는 생활숙박시설과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대로변 입지에 위치한 데다 전문 컨설팅 업체의 의뢰를 받아 상업시설의 구획과 동선, 입면 등이 이용객들의 접근성, 편의에 맞게 구성될 예정이다. 100% 자주식 주차 설치와 발렛 파킹 서비스를 제공한다. '파피에르 내포'는 '내포신도시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의 단지내 상가로 의향로·신대로와 행정타운·중심상업지역과 인접해 있다. '이비자가든'는 시화MTV 거북섬을 오가는 대로변과 맞닿아 있고 웨이브파크도 가깝다. 스페인 유명 관광지인 이비자 섬을 콘셉트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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