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예타 통과, 고덕역으로 쏠리는 '눈'
서울 지하철 9호선이 4단계 연장노선에 대한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되면서 강동구 고덕역 인근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단계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강동구에서 강남권으로의 진입이 30분 내로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신설될 역은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고덕샘터공원까지 구간에 생태공원 사거리역, 한영고역, 고덕역, 샘터공원역 4개역이다. 9호선은 개화~신논현 25.5.km를 연결하는 1단계 구간이 2009년 7월 개통됐다. 2015년 3월에는 신논현~종합운동장까지 4.5km 구간이 운행을 시작했다. 올해 10월 종합운동장에서 보훈병원에 이르는 3단계 구간 8개 역이 개통하면 9호선은 개화에서 보훈병원까지 39.2km, 38개역으로 확장된다.

9호선 노선은 서울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강남을 통과하는 탓에 집값 상승률이 높다. 강남의 주요지역과 여의도 등 서울의 주요 업무지구를 관통한다. 직주근접이 가능한 노선이다. 이번 연장선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칭)보훈병원역 인근의 신성둔촌미소지움(2차)의 전용면적 84㎡의 일반평균 매매가는 현재 6억6000만원이다. 지난해 5월의 5억4250만원보다 1억원이 넘게 올랐다.

특히 9호선 4단계 연장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었다는 소식에 이 일대 부동산은 들썩이고 있다. 고덕역은 5호선과 9호선의 더블역세권이 된다. 여기에 신규 분양 소식까지 더해져 시세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효성건설PU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퍼스트’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전용면적 19~36㎡ 총 410실 규모로 이뤄져 있다. 지상 1~4층에는 연면적 6032㎡ 규모의 상업시설이, 지상 5~20층에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 4번 출구와 10m 거리에 있다.

GS건설은 고덕주공아파트 6단지 재건축단지인 고덕자이를 6월 분양한다. 단지는 강동구에서 수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 단지로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 분양으로 나온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19개 동으로 구성되며 전용 48~118㎡로 구성됐다.
지하철 9호선 예타 통과, 고덕역으로 쏠리는 '눈'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