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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츠자산관리회사 본인가 획득…디벨로퍼로 거듭난다

전범주 기자
입력 : 
2019-12-30 14:50:55
수정 : 
2019-12-31 08: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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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리츠 자산관리회사 AMC(Asset Management Company) 설립 본인가를 받았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지난 10월 7일 투게더투자운용 주식회사(AMC 명칭) 설립예비인가를 득했고 지난 26일 최종 본인가를 승인받았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대우건설과 기업은행, 교보증권, 해피투게더하우스 등 4개사가 공동출자하며 초기 자본금은 70억원 규모이다.

대우건설은 부동산 간접투자기구인 리츠 산업에 진출해 건설과 금융이 융합된 신규사업모델을 만들어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025년까지 20개 이상의 리츠를 운영하고 자산운용규모 4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대우건설은 AMC설립에 금융사를 참여시킴으로써 부동산개발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자금조달력과 안정성에서 다른 AMC보다 경쟁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개발리츠나 임대리츠에 직접 출자해 디벨로퍼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공사를 수주해 시공하는 단순 건설회사에서 부지매입·기획·설계·마케팅·시공·사후관리까지 하는 종합 디벨로퍼로 거듭나는 것. 이를 통해 기존 시공이익 외에 개발·임대·처분 이익을 수취하고 수익을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임대주택 개발·운용이나 대기업의 부동산 자산관리 수준에 그치는 기존 국내 리츠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국내 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해외 개발사업에도 진출하고, 상업시설·오피스 등 다양한 실물자산도 매입해 운용할 계획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이 운용할 첫번째 리츠는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의 복합단지 개발사업이다. 스타레이크시티는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의 행정복합도시로서 2025년 조성 완료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행정복합도시인 스타레이크시티에 호텔, 대형 오피스, 아파트 등이 들어서는 복합단지를 개발하는 공모 리츠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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