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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인천 아파트 절반 외지인이 싹쓸이

조성신 기자
입력 : 
2021-04-23 15:38:41
수정 : 
2021-04-23 18: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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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서울 거래량 전달 대비 17%↓
충남 인천 각각 7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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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자 거주지별 충남 인천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 = 한국부동산원]
6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서울, 경기도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충남과 인천 거래량은 외지인 매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4495건, 1만9832건의 아파트 거래가 이뤄졌다. 이는 전월(서울 5435건, 경기1만9894건)보다 약 17%, 0.3% 줄어든 수치다.

이에 비해 충남은 같은 기간 4988건이 거래되며 전달(2933건)보다 무려 70% 증가했다. 인천도 4926건에서 6475건으로 31%가 늘었다.

충남과 인천의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는 외지인들의 투자수요가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거래현황을 보면 충남은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4988건에서 관할 시·도외(서울,기타) 지역에서 거래된 물량이 2187건으로 충남 거래량 전체 중 절반가량인 49%를 차지했다. 인천도 비슷한 상황으로 전체 거래량 6475건 가운데 관할 시·도외(서울,기타) 지역 거래량은 2285건으로 전체 거래량 중 35%에 달했다.

금나현 양지영R&C연구소 본부장은 "서울, 경기 등의 집값 부담을 느낀 외지인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충남과 인천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들 지역은 교통 등의 굵직한 호재로 인한 미래가치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은 지난 달 0.89%의 평균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비규제지역인 아산은 1.37%로 지역 평균을 크게 상회했다. 인천은 2.07% 뛰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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