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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원전사업 박차` 현대건설, SMR 상용화 본격 시동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10-19 12: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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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쉬나 P. 싱 홀텍 CEO와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MR-160 첫 상용화 모델 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사 최초로 미국에서 소형모듈원전(SMR) 상세설계에 참여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소형모듈원전 제휴기업인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SMR-160의 첫 상용화를 위한 표준모델 상세설계와 사업화에 대한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작년 11월 양 사가 소형모듈원전 공동 개발 및 사업 동반 진출에 대한 협약 이후 첫 공식 행보다.

미국 뉴저지주 캠던에 있는 홀텍 캠퍼스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과 크리쉬나 P. 싱(Dr. Kris Singh) 홀텍사 CEO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건설은 기후, 온도, 습도 등 현지 자연환경과 특성을 고려해 소형모듈원전 SMR-160 설치에 필요한 세부 설계에 참여한다. 설계가 완료된 SMR-160의 표준모델은 홀텍사가 소유한 '오이스터 크릭' 원전해체 부지에 배치된다. 상세설계의 결과물들은 향후 세계 각국에 배치될 소형모듈원자로의 디자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뿔만 아니라 미국 내 최초 SMR 건설허가 신청을 위한 제반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윤영준 사장은 "원전 강국인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될 SMR-160 사업에 본격 착수함으로써 소형모듈원전 상용화 실현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결합해 에너지 시장 게임 체인저로서 입지를 확고히하고, 원전해체 등 차세대 원전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원자력 생태계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쉬나 싱 CEO는 "SMR-160 모델 상용화를 통해 전 세계에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홀텍은 파트너인 현대건설과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 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소형모듈원전 SMR-160 개발 모델은 160MW급 경수로형 소형모듈원자로로, 사막·극지 등 지역·환경적 제한 없이 배치가 가능한 범용 원자로다. 후쿠시마 사태, 테러 등과 같은 모든 잠재적 가상 위험 시뮬레이션을 거쳐 안전성을 검증받았으며, 미국 에너지부( 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 모델로 선정됐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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