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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택지지구서 `분상제 단지` 쏟아진다

연규욱 기자
입력 : 
2022-07-19 17:31:47
수정 : 
2022-07-20 1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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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운정3지구 모집공고

GTX-A 역세권 1012가구
84㎡ 분양가 4억원대 수준

창릉·왕숙선 사전청약 실시

수도권 집값 하향안정 속
분상제 청약 결과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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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파주운정3지구 A23블록에서 공공분양 본청약이 시작된다. [매경DB]
파주운정3지구에서 1000가구 규모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된다. GTX-A노선 운정역(가칭)이 도보거리에 있는 대단지 역세권 아파트라 주목된다. 이외에도 3기 신도시 등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이 7월에 대거 공급될 예정이라 청약 대기자들 관심을 끌고 있다. 1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파주운정3 A23블록 공공분양 아파트가 최근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파주운정3 A23블록은 지난해 10월 정부의 2차 공공분양 사전청약을 통해 일부 물량이 공급된 단지다. 본청약은 본래 지난달 15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일정이 지연돼 이번에 이뤄지는 것이다. 사전청약 물량으로는 지난달 양주회천지구 A24블록에 이어 두 번째로 본청약이 이뤄지는 단지다.

파주운정3 A23블록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2024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GTX-A노선 운정역 역세권 아파트이기 때문이다. 단지 내 어디에서든 도보 10분 안에 운정역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민간분양 사전청약으로 공급된 운정역을 빙 둘러싸고 있는 6개 주상복합단지를 제외하고는 역과 가장 가까운 아파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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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물량은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 835가구, 특별공급 147가구, 일반공급 24가구, 이주대책 대상자 6가구 등 총 1012가구다. 지난해 10월 사전청약으로 960가구가 공급됐으나 당첨 포기 및 부적격 판정 가구가 일부 발생해 이번 본청약의 일반분양 물량으로 전환됐다. 전용면적별로는 59㎡ 366가구, 74㎡ 287가구, 84㎡ 359가구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일반공급(특별공급 포함) 물량으로는 전용 59㎡ 66가구, 74㎡ 48가구, 84㎡ 63가구다. 단 기존 사전청약 당첨자가 이번 본청약을 포기하는 경우 해당 물량은 일반공급(특별공급 제외)으로 전환됨에 따라 일반공급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앞서 본청약을 진행한 양주회천 A24블록의 경우 사전청약 당첨자 배정 물량(612가구) 중 145가구(24%)가 당첨을 포기해 일반공급으로 전환된 바 있다. 다만 파주운정3 A23블록은 상대적으로 더 나은 입지로 평가받고 있어 당첨 포기 물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단지는 억대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도 있다. 분양가는 전용 59㎡가 유형·층별로 3억923만~3억3748만원, 74㎡는 3억7876만~4억1485만원, 84㎡는 4억3263만~4억7204만원으로 책정됐다. 주변 집값과 비교하면 최소 3억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운정역 인근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운정신도시아이파크(2020년 7월 입주)'는 전용 84㎡가 지난 6월 7억6000만원(1층)에 거래됐다. 앞서 3월에는 같은 면적이 9억4000만원(23층)에 손바뀜되기도 했다. 현재 호가는 전국적인 약보합 기조가 반영된 듯 전용 59㎡가 6억원대, 84㎡는 8억원대로 형성돼 있다.

파주운정3의 경우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라 물량의 30%는 파주시에 1년 이상 거주한 자에게 우선공급되고 20%는 경기도, 나머지 50%는 서울 등 수도권 거주자에게 돌아간다. 거주 의무기간은 3년,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년이다. 접수 일정은 오는 25일 사전청약 당첨자를 시작으로 26일 특별공급, 27일 일반공급 순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에는 이외에도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물량이 대거 예정돼 있다. 남양주왕숙(1398가구), 남양주왕숙2(429가구), 고양창릉(1394가구) 등 3기 신도시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이 이날부터 동시에 청약접수를 한다. 앞서 이달 18일부터는 인천영종과 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민간분양 사전청약 접수도 진행 중이다. 단 3기 신도시 물량은 당첨자 발표일이 모두 같아 중복 청약은 불가능하다.

[연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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