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는 공공재개발 사업
용적률 500%, 460가구 공급
70% 동의율로 LH가 사업시행
흑석2구역도 1200가구 예정
용적률 500%, 460가구 공급
70% 동의율로 LH가 사업시행
흑석2구역도 1200가구 예정
봉천13구역은 2009년 정비구역지정 이후 주민 간 갈등, 추진위원회에 대한 주민 불신, 낮은 사업성, 공사 기간 임대 소득 중단에 따른 생활고 우려 등으로 13년간 사업 추진이 정체돼왔던 곳이다. 정비구역일몰제에 따라 올해 3월 정비구역 해제 위기에 놓여 있었다. LH는 용적률을 추가 확보해 사업성을 개선했고,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이었던 공사에 따른 임대 수익 중단 문제를 주민이 원할 경우 총 사업 수익의 일부를 먼저 지급하는 방식으로 해결해 상가 비율이 높은 봉천13구역 주민들 동의를 확보했다. 총 46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며 주택 크기는 주민 선호도를 조사해 주민이 원하는 규모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속도가 가장 빠른 흑석2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99-3 일대 4만5229㎡ 용지에서 추진된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49층 높이 아파트 1216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달 19일 시공사를 대상으로 열린 흑석2구역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대거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흑석동은 과거 낙후된 이미지였지만 재개발 이후 '서반포'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선호도가 올라갔다"며 "향후 펼쳐질 수주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치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연규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