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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갈곳없는 부동자금, 소형 오피스텔로 `눈길`

이미연 기자
입력 : 
2018-07-24 09:30:41
수정 : 
2018-07-24 10: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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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40㎡ 이하 오피스텔 수익률 5%대…전국 평균 상회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부동자금이 저금리 기조에 오피스텔 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시중 부동자금은 사상 최대치인 1091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2조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은 5%대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관심을 받고 있다.

24일 부동산114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평균 5.04%를 기록했다. 전용면적별로 ▲20㎡ 이하 5.46% ▲20㎡ 초과~40㎡ 이하 5.15% ▲40㎡ 초과~60㎡ 이하 4.99% ▲60㎡초과~85㎡ 이하 4.62% ▲85㎡ 초과 4.15% 등이다. 면적이 작을수록 임대수익률이 높았으며 특히 전용면적 40㎡ 이하 소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전체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형 오피스텔 가격도 치솟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 송파구에 있는 '힐스테이트 에코 문정' 오피스텔은 지난 2월 전용 37㎡가 분양가보다 4700만원가량 오른 4억1630만원에 거래됐다. 또 지난해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입주를 진행한 '용산 푸르지오써밋' 오피스텔은 3월 전용 26㎡ 기준 분양가 대비 6300만원 가량 상승한 3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건설사들도 소형 오피스텔 분양에 나서고 있다. 일신건영은 다음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 일상 6-1-1, 6-1-2블록에서 '더케렌시아 300'(전용 23~29㎡, 300실)을 분양한다. 북위례 송파권역이며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위례(오는 12월 완공 예정)가 조성될 예정이다.

같은 달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 도시지원시설 S4-2, 3블록에 짓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전용 18~29㎡, 2513실)을 선보인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과 인접했고, 신분당선 및 GTX A노선 개통되면 교통망이 더욱 좋아진다. 인근으로 스타필드 고양점, 이케아 고양점, 롯데몰 은평점 등 대규모 상업시설이 많다.

롯데건설은 오는 9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뉴타운 4구역을 재개발하는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아파트 1425세대, 오피스텔 528실)를 내놓는다. 지상 최고 6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청량리역과 붙어있다.

대방건설은 오는 12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7-2블록에서 '광주 수완7차 대방디엠시티'(전용 17~45㎡, 953실)를 공급할 예정이다. 도보거리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가 있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소형이라 가격 부담이 덜한데다 수익률도 전국 평균보다 높아 관심이 높다"면서도 "수익형 부동산은 입지에 따라 수익률이 크게 갈리기 때문에 꼼꼼한 환경 분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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