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체 예정물량 절반 웃돌지만 코로나19가 변수
13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19년 시공능력평가상위 10개 건설사는 2분기(4~6월)에 총 7만6051세대(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5만5734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2분기 전체 분양예정 10만8046세대의 절반이 넘는 물량이다. 1분기에 분양한 6392세대보다는 4만9342세대 늘었고, 작년 같은기간 1만7224세대 대비 3만8510세대가 늘어난 수치다. 월별로는 ▲4월 2만689세대 ▲5월 1만9205세대 ▲6월 1만5840세대며,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 3만684세대 ▲지방광역시 1만6950세대 ▲기타 시도 8100세대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2분기 분양물량이 많은 건 1분기 분양예정 아파트가 청약시스템 이관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2분기로 대거 미뤄졌기 때문"이라며 "어수선한 경제상황 속에서도 달아오른 분양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건설사가 많고, 3개월 유예된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 내 재건축, 재개발 추진도 서두르는 상황이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7796세대가 예정된 롯데건설은 서울 분양이 많다. 강남권에서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3차를 재건축해 330세대 중 98세대를, 노원구 상계동에서는 상계6구역 재개발로 1163세대 중 724세대를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또 동작구 상도동(474세대), 성북구 길음동(219세대), 광진구 자양동(478세대)에서도 분양이 예정됐다.
현대건설은 6683세대를 분양 예정인 가운데 대구에서만 '힐스테이트 도원 센트럴(894세대)',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944세대)' 등 5곳에서 258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강남구 개포동 개포1단지 재건축(6642세대 중 일반 1206세대)을,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3차'(1110세대)도 예정됐다.
포스코건설은 5614세대를 선보인다. 수도권에서는 수원시 장안111-4구역 재개발 '더샵 광교산 퍼스트파크(475세대)'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업무단지 F19-1블록(342세대)를 선보이고, 지방에선 광주 북구 '더샵 광주포레스트(907세대)', 전북 전주시 '에코시티 더샵4차(576세대)' 등을 내놓는다.
작년 10대 건설사로 진입한 호반건설은 3468세대를 분양한다. 인천 영종국제도시 내 A47블록 '호반써밋 스카이센트럴'(534세대)를 필두로 서울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238세대)와 경기 시흥시 시화MTV 공동2블록 '호반써밋 더퍼스트 시흥'(578세대) 등을 선보인다.
삼성물산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6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엘리니티'(477세대)와, 부산 연제구 거제2구역 1104세대 등 1581세대를 선보인다. 거제2구역은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 단지로 총 일반분양 물량은 2759세대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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