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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신규 오피스텔 입지·브랜드 따라 양극화 심화

이미연 기자
입력 : 
2018-08-16 13:35:38
수정 : 
2018-08-16 14: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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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오피스텔 분양시장은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입주물량 증가 '3중고'로 인해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임대수익률은 여전히 예금금리를 웃돌고 있어 투자수요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이 보유세 개편에 포함되지 않는 준주택으로 분리된 점도 투자수요 유입에 한 몫했다.

16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브랜드를 갖춘 오피스텔은 수백 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반면 그렇지 못한 곳은 수요자들에게 외면받는 청약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상반기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동'이나 '분당 더샵 파크리버' 등의 물량은 수십~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비해 경남 진주시나 경기 파주시, 강원도 춘천시 등 일부 지역에서 공급된 물량은 접수 건수가 단 한 건도 없는 '청약률 제로'를 기록했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 시장도 입지별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정부가 가파른 부채 증가세를 보인 부동산 임대업자를 압박하기 위해 여러 규제를 내놓은 상태라 임대주요 수요층인 젊은 직장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라고 내다봤다.

산업단지나 수도권 주요지역에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에 하반기 신규 물량 공급이 예정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중 평택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 내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동문(東門)과 인접한 직주근접 오피스텔 '평택 고덕아이파크'(1200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고덕국제화도시 첨단산업단지외에도 고덕신도시, 평택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쌍용자동차공장, 송탄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들이 주변에 몰린 입지다.

같은 달 대우산업개발은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이안 천호동 오피스텔'(649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지하철 8호선 천호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천호동 로데오거리, 성내 전통시장, 강동성심병원, 우체국, 도서관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현대건설은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 짓는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2513실)을, GS건설은 경기도 성남고등지구에서 '성남 고등 자이'(아파트 383세대, 오피스텔 151)를,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에서 '청량리 롯데캐슬 SKY-L65'(528실)를 각각 내놓는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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