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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내달 아파트 입주 5만2천가구…절반이 경기도

정순우 기자
입력 : 
2017-11-23 14:30:39
수정 : 
2017-11-23 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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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적으로 5만2000여 가구의 아파트 입주가 예정된 가운데 절반 가량이 경기도에 집중돼있어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달 전국에서 5만2650가구의 입주가 진행된다. 이 중 수도권에서 3만280가구가 입주할 예정인데 경기도에서만 2만4821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올해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가장 많은 수준이며 지난해 12월(1만637가구)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올해 경기도에서는 12만8000여 가구가 입주하며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한번에 입주물량이 쏟아졌던 화성·수원·용인, 경남, 충남 등은 전세금 하락이 계속됐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내년 역시 경기도의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수도권 지역별 입주물량을 살펴보면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 439가구, 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998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입주 아파트가 귀했던 가평군, 안성시에서도 입주가 예정돼있다. 가평군 청평면 '이안지안스청평' 243가구, 안성시 가사동 '안성푸르지오' 75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1757가구 등 총 6707가구가 입주한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더샵(홍은12구역을 재개발)' 552가구가 유일하다.

지방은 충남(3519가구)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 775가구, 충남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이지더원' 89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밖에 △경남 2739가구 △충북 2331가구 △전북 1721가구 △광주 1673가구 △경북 1664가구 △강원 1512가구 △전남 1316가구 △대전 1176가구 △울산 857가구 △부산 714가구 △제주 596가구 △세종 366가구 △대구 296가구 순으로 입주가 예정돼있다.

[정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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