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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서울 합쳐 광역서울道 만들자"

지홍구 기자
입력 : 
2017-12-13 17:38:48
수정 : 
2017-12-13 17:4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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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 지사 제안 "수도권 규제 풀어 초강대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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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와 서울시의 통합을 제안하고 나섰다. 남 지사는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광역서울도 형성과 수도권 규제 혁신' 토론회에서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광역서울도'를 만들자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대도시권은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억제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율적 계획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경기도지사가 먼저 경기도를 포기하고 서울과 합쳐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도발적인 주제를 제시한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의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초강대도시'를 새로운 성장 모델로 삼자고 했다.

남 지사는 "국가경쟁력 전반을 견인할 '초강대도시' 육성을 위해서는 1차적으로 수도권 규제가 폐지돼야 한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국토 이용에 대한 기본 패러다임 전환의 필요성을 지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전국 일자리의 90.5%를 만들고 있는 경기도가 없으면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는 상황인데 (정부는) 수도권 규제를 강화해 수도권을 누르고 있다"면서 "규제를 하면 수도권에 몰린 기업이 지방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모두 외국으로 나간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광역대도시권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남 지사는 "(17개 시도를) 광역도시 5개로 만들고 광역도지사 5명만 뽑아서 시군 간 조율이 안 되는 부분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도록 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남 지사는 "작은 것은 기초자치단체장에게 넘기고 미래의 큰 틀을 설계할 수 있는 광역 지도자를 뽑아서 해외 도시와 경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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