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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점점 사라지는 `중도금 무이자` 하지만 이곳은

이미연 기자
입력 : 
2017-12-14 07:19:00
수정 : 
2017-12-14 14: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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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에서 최근 분양한 단지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기존 60%에서 20%로 낮췄지만, 전 주택형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7일 세종시에서 분양에 들어간 신규 분양단지는 계약금을 10%에서 20%로 올렸어도 수요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았다.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13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 모델하우스를 열었던 15곳(임대, 오피스텔 제외)의 청약결과, 13곳이 1순위에서 전 주택형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중흥건설이 진주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중흥S-클래스 더 퍼스트'는 181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4403개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134.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금성백조가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내놓은 '한강신도시 구래역 예미지'도 최고 20.65대 1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을 끝냈다. 이 아파트는 중도금 60% 중 무이자 20%, 이자후불제 40%를 적용했다. 김포시는 유난히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는 신규 물량이 많은 지역이다. 앞서 올해 김포시에서 공급된 3곳도 중도금 60% 무이자로 분양한 바 있다.

분양을 앞두고 있는 세종시는 지방에서 유일하게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으로 지정됐지만 최근 계약금 20% 시대를 열었다. 중도금도 무이자에서 이자후불제로 바뀌고 있다. 오는 14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 '세종 리더스포레'는 계약금 20%, 중도금 40%, 잔금 40%으로 분양한다. 14일 공급에 나서는 1-5생활권 H9블록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도 같은 방식으로 중도금 4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내년부터 새로운 DTI가 도입돼 대출금액이 더 줄어들고, 정부의 부동산 정책들도 현실화되는데 이는 건설회사뿐만 아니라 수요자들도 내년부터 새 아파트를 분양받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연말 분양시장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전국 분양 예정 단지 25곳 중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주는 곳은 5곳이다.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15일 모델하우스를 여는 대전시 동구 용운동 'e편한세상 대전 에코포레' 는 발코니를 확장하면 중도금 60%를 무이자로 대출해준다. 용운주공아파트 재건축으로 2267세대 중 전용면적 43~84㎡ 1320세대를 분양한다.

오는 14일 1순위 청약을 받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캐슬앤파밀리에 시티'도 중도금 60% 무이자다. 신동아건설과 롯데건설이 짓는 이 아파트는 전용 59~111㎡, 1872세대다. 대림산업이 부산 동래구에 분양중인 'e편한세상 동래온천'도 중도금 60% 무이자 조건이다. 439세대 중 전용 39~84㎡ 236세대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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