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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역 주변 `연트럴파크` 처럼

용환진 기자
입력 : 
2017-12-14 17:28:26
수정 : 
2017-12-14 17: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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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복합역사개발안 통과…효창공원~연남동 연계해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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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역 부근에서 단절됐던 경의선 숲길 공원이 효창공원 앞에서 연남동까지 쭉 이어질 전망이다. 서강대역 주변도 '연트럴파크'처럼 변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경의선 서강대역 복합역사개발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고 14일 밝혔다. 마포구 노고산동 112-5 일대의 경의선 서강대역 상부 1만7356㎡에 복합역사가 지어지고 외부 공간에는 경의선 숲길공원과 연계한 공원이 조성된다. 복합역사에는 업무시설(오피스텔) 2개동이 지어지고 1·2층에는 주변 지역에 부족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역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청년교육센터와 도서관이 업무시설 내 1개층으로 조성된다. 경의선 숲길 공원은 총면적 약 10만1668㎡, 총연장 6.3㎞, 폭 10~60m의 선형 공원이다. 2005년부터 시작된 경의선 지하화로 남겨진 좁고 긴 지상 구간을 공원으로 만들었다. 공원 조성은 2009년부터 시작됐고 2016년 5월 21일 전 구간이 완공됐다. 홍대입구역 근처 연남동 구간은 미국 뉴욕 맨해튼의 센트럴파크와 닮았다고 해 '연트럴파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서강대역 상부는 경의선 숲길 공원 선상에 있음에도 아직까지 보도블록 형태를 띠고 있다. 다른 경의선 구간은 경의선이 지하화함에 따라 공원으로 탈바꿈했지만 서강대역 상부는 예외였다. 이 때문에 서강대역 상부에 대해서도 공원 조성 사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날 서울시는 서초구 서초동 1376-3 일대에 대한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했다. 서초구청은 양재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통합 관리될 전망이다. 서초구청사는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동시에 지나가는 양재역에 가까이 있음에도 낡고 협소한 공공건축물로 인해 역세권 활력을 저하시킨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수정 가결로 서초구청사 용지에는 연구개발(R&D) 관련 시설과 연구소가 들어설 것"이라며 "양재역 일대가 2030 서울시 생활권계획상 R&D 전략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1365-8 외 7필지(2805.1㎡)에 역세권 청년주택을 짓는 지구단위계획 결정안도 도건위에서 수정 가결됐다. 주변보다 저렴한 청년 대상 임대주택이 공급되고 청년들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시설도 같이 들어선다.

독산 지구단위계획도 수정 가결됐다. 금천구 독산동 우시장 일대 도시재생활성화사업과 연계해 특화거리를 조성하고자 우시장 기능 중심의 건축물 용도 계획 등을 마련했다.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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