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금 안정화로 월세하락…집주인은 임대수입 고민커져
전월세 전환율이 떨어지는 것은 전세금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거나 월세가 떨어졌음을 의미한다. 최근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 입주물량이 늘고 있어 전세금이 안정된 점을 감안하면 주로 월세가 하락하면서 전월세 전환율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연립·다세대의 전월세 전환율도 8월 6.4%에서 9월 6.3%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아파트는 4개월 연속 4.7%를 유지하고 있어 대비를 이뤘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전환율은 지난 3월 이후 4.1%를 유지하고 있다. 광주 아파트는 동월 0.1%포인트 올라 5.5%를 기록했다. 서민층 주거가 몰려 있는 연립·다세대와 단독주택의 전월세 전환율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최소한의 주거 안정성이 나아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주택을 소유하면서 월세를 받는 집주인 입장에선 향후 임대수익에 대한 고민이 커지게 됐다. 주택 종합 전월세 전환율은 6.4%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이 지난 8월 5.5%에서 9월에는 5.4%로 하락했다.
■ <용어 설명> ▷ 전월세 전환율 : 전세금을 월세로 돌릴 때의 전환 비율. 예를 들어 전세금 1억원의 아파트를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50만원으로 전환할 때 전월세 전환율은 50만원×12개월÷(1억원-1000만원)×100=6.6%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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