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도 양극화 시대…`똘똘한 빌딩` 선택이 중요"
IT 품어야 부동산 가치도 올라…4차 산업혁명 주도 판교 유망
대기업 해외부동산 투자 선진화 필요…전문업체 쓰면 비용 10% 아껴
IT 품어야 부동산 가치도 올라…4차 산업혁명 주도 판교 유망
대기업 해외부동산 투자 선진화 필요…전문업체 쓰면 비용 10% 아껴
장 대표의 주 전공인 '빌딩' 분야로 넘어가자 IT가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 엄청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백화점, 대형마트, 아웃렛 등 오프라인 상점의 성장이 멈추고, 초대형 스마트 물류단지의 성장세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마존과 쿠팡 같은 이커머스 업체들이 성장하면서 대형 오프라인 상점을 중심으로 움직이던 기존 상권에 큰 변화가 생긴다는 얘기다.
또 IT 발전은 공유경제로 이어지고, 이는 '똘똘하고 콤팩트한 오피스'로 이어져 빌딩 시장의 양극화를 초래한다는 게 장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과거에는 본사 안에 있어야만 내부 서버에 접근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외부에서도 액세스가 가능해져 노트북PC만 있으면 어디서건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며 "이전처럼 넓은 오피스를 쓸 필요가 없어지면서 좋은 입지의 고급 빌딩 가격은 점점 오르고 변두리는 가격 하락과 공실 확대 리스크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대표는 판교 지역을 오피스 시장에서 가장 매력 있는 투자처로 꼽았다. 향후 수익률 면에서 여의도를 앞지를 것으로 봤다. 그는 "오피스 시장 성장세로 보면 판교가 단연 1등이 될 것"이라며 "IT 기업에서 일하던 인재들은 나와서 창업을 해도 주변에 오피스를 잡는 경우가 많아 판교는 일자리 창출면에서 선순환구조"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JLL코리아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국내 대기업의 해외 부동산 관리서비스 사업을 첫손에 꼽았다. 그는 "글로벌 대기업들은 해외 부동산 임대료와 관리비용으로 연간 1000억원이 넘는 비용을 쓰는데, 일본 도시바 사례에서 보듯이 JLL 같은 전문 업체에 아웃소싱하면 10% 이상 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범주 기자 / 사진 =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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