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부동산

지식산업센터에도 중소형 바람

추동훈 기자
입력 : 
2018-01-18 17:37:10
수정 : 
2018-01-18 17:40:17

글자크기 설정

소형 신설법인 증가와 맞물려…가산·가좌·하남 등서 공급
사진설명
아파트에서 시작된 중소형 부동산 강세가 지식산업센터까지 번지고 있다. 특히 소규모 신설 법인이 증가하는 추세와 맞물려 이들이 오피스 시장의 주요 수요처로 부상하면서 맞춤 형태 중소형 지식산업센터 공급이 증가하는 모양새다. 18일 부동산업계와 중소벤처기업부 자료 등에 따르면 2008년 4만1000여 개에 불과했던 신설 법인은 2015년 9만3768개, 2016년 9만6155개로 빠르게 증가했다. 작년 11월 말 기준 2017년 연간 신설 법인 수도 8만9708개를 기록했다. 11월 한 달 동안 신설된 법인만 8805개로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이들 기업 상당수는 혜택이 많은 지식산업센터로 몰리고 있다. 서울 내 대표적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2001년 1만4771개이던 사업체 수가 2015년 1만9842개로 34% 증가했다. 특히 은퇴 후 창업 증가와 30세 미만 청년 창업 러시로 중소규모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종사자 10인 미만 소기업은 2015년 기준 7만3195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도 20인 미만 소기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소기업 중 제조업의 업체당 평균 건물면적은 2011년 1555㎡에서 2016년 1421㎡로 감소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소기업 사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중소형 면적 위주의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동성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482-1에 짓고 있는 '가좌 G타워'는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모든 면적을 전용 110㎡ 미만의 중소형 업무시설로 구성했다. 전용 76㎡를 기준으로 다양한 면적을 조합할 수 있는 섹션형 구조가 특징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에 들어서는 '가산 테라타워'도 전용 110㎡ 미만 중소형 업무시설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6-2블록의 하남 미사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역시 전용 36㎡ 미만의 소형 섹션 오피스가 대부분이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262-1 일원의 '신내사이언스밸리'는 중소형 비중이 75%에 달하고 공용 회의실,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 기업을 위한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추동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