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신설법인 증가와 맞물려…가산·가좌·하남 등서 공급
이들 기업 상당수는 혜택이 많은 지식산업센터로 몰리고 있다. 서울 내 대표적 지식산업센터 밀집 지역인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2001년 1만4771개이던 사업체 수가 2015년 1만9842개로 34% 증가했다. 특히 은퇴 후 창업 증가와 30세 미만 청년 창업 러시로 중소규모 창업이 잇따르고 있다.
종사자 10인 미만 소기업은 2015년 기준 7만3195개로 전체 중소기업의 54.3%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업에서도 20인 미만 소기업체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중소기업 중 제조업의 업체당 평균 건물면적은 2011년 1555㎡에서 2016년 1421㎡로 감소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소기업 사업체를 유치하기 위한 중소형 면적 위주의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동성건설이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482-1에 짓고 있는 '가좌 G타워'는 내년 6월 입주를 목표로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모든 면적을 전용 110㎡ 미만의 중소형 업무시설로 구성했다. 전용 76㎡를 기준으로 다양한 면적을 조합할 수 있는 섹션형 구조가 특징이다.
서울 금천구 가산동 219-5에 들어서는 '가산 테라타워'도 전용 110㎡ 미만 중소형 업무시설이 약 82%를 차지하고 있다.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하다.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6-2블록의 하남 미사 에코큐브 지식산업센터 역시 전용 36㎡ 미만의 소형 섹션 오피스가 대부분이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 262-1 일원의 '신내사이언스밸리'는 중소형 비중이 75%에 달하고 공용 회의실, 피트니스센터 등 입주 기업을 위한 편의시설을 완비했다.
[추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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