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부동산

둔촌현대1차, 리모델링 추진…강동구청에 심의신청

박인혜 기자
입력 : 
2018-02-12 17:10:38
수정 : 
2018-02-12 17:44:07

글자크기 설정

74가구 늘린 572가구 규모…강남4구서 중형급 첫 시도
강남 4구 최초의 중형급 리모델링 단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둔촌현대1차는 최근 강동구청에 리모델링 관련 심의를 신청했다. 단지 규모는 498가구 중형급이다. 시공사는 포스코건설이다.

그동안 강남구에서 대치 래미안하이스턴, 청담 래미안로이뷰 등 리모델링 단지가 나온 적은 있지만 단지 규모가 각각 354가구, 177가구로 소형급이다. 중형급 단지로는 이번이 리모델링 첫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둔촌현대1차는 현 498가구를 수평 증축 및 별동 건축 방식으로 리모델링해 74가구를 늘려 572가구 규모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김정기 둔촌현대1차 아파트 리모델링조합장은 "2010년 둔촌 푸르지오가 입주한 후 오랜만에 일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면서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지어 그동안 불편했던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단지는 지하 2층~최고 15층 8개동으로 짓는다. 기존 5개동에서 3개동이 늘어난다. 주차난 해결을 위해 지하 2개 층을 주차장으로 활용한다.

가구당 부담금은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조합은 예상하고 있다. 기존 전용 84㎡였던 가구 면적은 리모델링 후엔 90㎡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추가로 늘어나는 74가구에 대해선 일반분양이 예정돼 있다. 3.3㎡당 분양가는 대략 2500만원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조합 측은 내다보고 있다. 용적률은 현재 180%에서 250%까지 늘어난다.

조합은 현재 접수된 구청 심의를 3월께 마무리하고 6월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끝낸 후 조합원을 상대로 동의서를 받아 늦어도 11월까지는 리모델링을 위한 모든 심의 등 절차를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내년에 이주를 시작해 약 26개월의 공사 후 이르면 2020년 말, 늦어도 2021년 초에 입주를 기대하고 있다.

[박인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