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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한강변에 대형 전시관 건립

최재원 기자
입력 : 
2018-02-19 17:24:44
수정 : 
2018-02-19 23: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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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말 국제설계공모 개시…400억원 투입 2020년 완공
서울판 오르세미술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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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의도 한강변에 대형 미술전시관을 짓기 위해 이달 말 국제설계공모에 나선다. 프랑스 파리 센강 인근에서 루브르박물관과 함께 양대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오르세미술관처럼 한강을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19일 서울시와 건축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한강 복합문화시설(가칭 '아리복합문화센터') 건립안을 시 건축정책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 2단계에 걸친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단계는 일반공개로 모두에게 참여 기회를 부여하고, 2단계는 1단계 당선작에 지명 초청자를 더해 최종 설계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2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 통합선착장과 문화·상업시설 등 4개 대형 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의 여의문화나루 기본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통합선착장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해 홍콩계 설계업체인 청보GL이 선정돼 현재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어 두 번째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시작으로 복합문화시설 건립사업이 본격화되는 셈이다.

복합문화시설은 대관 중심의 미술전시관으로 총사업비 400억~500억원가량을 투입해 연면적 8000㎡로 2020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정부 예산, 서울시 예산, 민간자본 유치 등을 두루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의 대표 미술관인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연면적 1만3000㎡)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한강변이란 지리적 이점으로 존재감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유명 미술관 가운데 강변에 위치해 주변 유동 인구를 끌어들이는 곳은 프랑스 오르세미술관이 대표적이다.

폐기차역을 개조함으로써 성공적인 재생 사례로도 평가받는 오르세미술관은 파리를 상징하는 센강 옆에 위치해 센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점도 관광객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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