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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상위 1% 들뜨게 한 ‘루시아 도산 208’ 갤러리 가보니

입력 : 
2021-06-08 13:30:02
수정 : 
2022-02-11 17: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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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 15억원에 달하지만 완판…오피스텔 일부 분양 중
-섬세한 설계, 수입품 가구 꾸며져 VVIP 품격 극대화
-위례신사선 초역세권으로 거듭나 구매 가치도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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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도산 208 O-A타입 내부 모습
압구정로데오역(수인분당선)에서 10분 남짓 걸으면 상위 1% 주거상품으로 이슈몰이 중인 ‘루시아 도산 208’ 갤러리가 나온다. 갤러리로 가는 찰나에도 수퍼카와 명품, 최신 트렌드로 상징되는 ‘청담∙압구정’ 라이프를 체감할 수 있다. 독특한 주거 형태도 눈에 띈다. 도산대로를 따라 규모는 작지만 개성을 뽐내는 주택들이 아기자기하게 들어서 있다. 루시아 도산 208도 이러한 상위 1% 부촌의 공식에 부합한다. 지상 20층 규모에 도시형 생활주택(전용면적 41~43㎡ 55가구), 오피스텔(전용면적 52~60㎡ 37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시공은 DL건설(옛 대림건설)이 맡았다. 단지 이름에 있는 ‘208’은 사업지의 도로명 주소로 그만큼 입지가 좋다는 뜻이다. 일반 아파트가 범접할 수 없는 럭셔리한 상품도 더해진다.

루시아 도산 208 갤러리에 도달하니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었다. 인근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럭셔리 주택이다 보니 일반 아파트 분양처럼 사람들이 수백 명씩 방문하는 분위기는 아니다”라며 “젊은 고소득층의 관심이 특히 높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계약이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실제 계약 열기는 ‘핫’ 한 상황이다. 분양 관계자는 “도시형생활주택 55가구는 이미 계약을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전용면적 40㎡ 초반이 15억원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단기간 완판에 성공한 것이다. 오피스텔도 일부 호실만 남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 실내 유니트 보니…“역시 1% 위한 주택”

갤러리 2층에는 루시아 도산 208 오피스텔 A 타입 유니트를 볼 수 있다. 실내는 한눈에 럭셔리 주택이라는 느낌이 확 풍긴다. 현관에 들어서면 욕실과 드레스룸, 마스터룸(침실)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펼쳐진다. 거실-식당-부엌(LDK)을 같은 공간에 길게 배치해 공간 분절이 없는 구조다. LDK 폭만 9m에 달해 탁 트인 실내 구조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았다. 천정고도 2.8m로 일반 아파트는 물론 다른 하이엔드 주택보다도 높다. 펀치드 윈도우(창과 창을 분리해 설치하는 방식) 시스템에서도 독특한 미(美)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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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도산 208 O-A타입 내부 모습
상품 하나하나도 섬세한 품격을 자랑한다. 주방은 모두 이탈리아 '아크리니아(Arclinea)' 제품으로 꾸몄다. 서로 마주 보면서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널찍한 아일랜드 식탁도 손길을 닿게 했다. 수전도 심플함이 묻어나는 ‘제시(GESSI)’라는 이탈리아 명품을 설치했다. 마루는 전 세계 친환경 바닥재 점유율 부동의 1위인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인 ‘타켓(Tarkett)’이다. 하이엔드 드레스룸도 눈길을 뗄 수 없었다. 특히 ‘드레스룸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리마데시오(Rimadesio)’로 꾸며져 남다른 곳에 산다는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분양 관계자는 “디테일한 설계에 심혈을 기울인 만큼 VVIP들은 다른 하이엔드 주거시설 보다 더 고급스럽고, 내부가 탁 트인 것 같다는 의견을 많이 내비친다”라며 “이미 계약 의사를 내비친 고객들이 다수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VVIP의 니즈를 반영한 맞춤형 주거 서비스도 관심거리다. 발레파킹, 하우스키핑, 런드리, 건식 세차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며, 입주민에게 안전한 주거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시큐리티 서비스도 도입할 방침이다.

미래가치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3호선 신사역과 위례신도시를 잇는 위례신사선이 내년 착공을 앞두고 있어서다. 루시아 도산 208 바로 옆에 을지병원역이 신설 예정이라 ‘초역세권’ 단지로 자리매김한다. 일대 공인중개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하남은 5호선 연장으로 1년 사이 집값이 1억원 이상 오를 정도인데, 강남 알짜 지역을 관통하는 위례신사선은 파급력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전용면적 55㎡ 기준으로 22억원 수준이다. 각종 빌트인 가전이 무상으로 제공된다. 오피스텔 분양권은 주택 수에도 포함이 되지 않고, 규모가 100실 미만이라 전매도 가능하다. 여기에 오피스텔 자체로는 취득세가 4.6%로 고정돼 주택 여러 채를 보유하더라도 취득세 중과 대상이 아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으로 사람들이 계속 몰려들고 있지만, 고소득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주거 상품은 희소한 상황”이라며 “강남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도산대로 일대를 중심으로 매수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최은화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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