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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 롯데건설, 흑석9구역 최고의 랜드마크 단지로 조성

조성신 기자
입력 : 
2021-06-18 10: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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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즉시 대여 약속
다양한 특화설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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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석9구역 조감도 [사진 =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흑석9구역 재개발 조합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또 사업비 즉시 대여도 약속했다. 16일 재개발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자체 브랜드 심사 위원회를 열고 흑석9구역 인근의 시세와 주변 입지 요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르엘은 서울 시내 최고급 주거지역에만 적용하기 위해 2019년 론칭한 한정판 브랜드다.

흑석9구역(흑석동 90 일대)은 공사비 4400억원을 투입해 1536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으로 2018년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후 28층 11개동 당초 계획안이 서울시로부터 인허가가 반려되고 조합 내홍까지 일어 25층 16개동으로 설계가 변경됐다.

조합은 지난해 조합장을 해임하고 조합장 직무 대행을 선출했다. 하지만, 현재 직무 대형도 변경된 상태로 새로운 조합장을 선출해야하는 상황이다.

시공사 지위 분쟁도 벌어졌다. 조합원들은 지난 11일 롯데건설 시공사 계약해지를 의결한 총회 결의를 무효화 해달라는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지만, 조합측의 시공사 해지 총회 근거 서류 미비로 효력정지 가처분 결정을 받으면서 롯데건설은 시공사 지위를 회복하게 됐다.

상당수 조합원들은 롯데건설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시공사로 교체할 경우 손해배상액과 소송 비용, 사업지연 등으로 이익보다는 손해가 더욱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단지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이 가능하다는 롯데건설 측 답변에 대해서도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흑석9구역에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고 조합과의 협의를 통해 최고급 단지의 명성에 걸맞도록 외관 특화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 넉넉한 세대당 주차대수를 고려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당초 약속 드렸던 사업비 즉시 대여와 국공유지 계약금, 잔금 및 연체 이자 지급에 관해 조합과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국공유지 관련 비용을 대여 처리할 것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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