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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을수록 프리미엄도 `UP` 생활숙박시설 `거거익선`

입력 : 
2021-07-21 15:3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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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 투시도 [사진 = 현대엔지니어링]
부동산 시장에서 규제가 덜한 생활숙박시설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전용102㎡ 초과로 공급되는 중대형, 대형 규모의 단지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넓은 공간을 추구하는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다, 면적이 클수록 프리미엄도 더 높게 형성되고 있어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라남도 여수시 웅천동에서 2018년 9월 공급된 생활형숙박시설 '웅천 자이 더 스위트'의 전용 132㎡와 166㎡의 분양권(네이버 부동산 기준)에는 각각 최고 2억2000만원, 3억70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인접지에서 중소형(전용 55~74.79㎡) 위주로 구성된 T 생활형숙박시설 분양권에는 500만~5000만원의 상대적으로 적은 웃돈이 붙었다.

또 지난 3월 부산시 동구 초량동에 분양한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드메르'도 면적에 따라 웃돈 차이가 크게 형성됐다. 전용 46㎡는 최고 1억3000만원, 전용 314㎡는 최고 3억2000만원으로 2억원가까이 차이가 벌어졌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넓은 공간에 대한 수요자들의 니즈가 커지면서 주택시장은 물론 생활숙박시설, 오피스텔 등 수익형 시장에서도 중대형 이상의 면적을 갖춘 단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가인 대형 평수는 아무나 접근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기 때문에 특권으로 인식되면서 많은 자산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대형 면적은 청약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일례로 지난 3월 청약 접수를 받은 '롯데캐슬 드메르'의 경우 최고 23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펜트하우스인 전용 314㎡와 335㎡로 이뤄진 4군에서 나왔다.

올 7~8월에도 중대형, 대형 면적을 갖춘 생활숙박시설이 주요 지역에서 공급돼 자산가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일원에서 하이엔드 생활숙박시설 '힐스테이트 청주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상 8~48층 전용 165~187㎡ 160실 규모다. 2.5~2.9m의 천장고 설계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각 실마다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오픈 발코니를 제공한다. 단지 최상층인 49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파티연회룸, 옥외 스파&사우나,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의 커뮤니티 시설이 조성돼 탁 트인 전망과 함께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조식서비스(딜리버리)와 룸 클리닝, 세탁, 방문세차, 파티?케이터링 서비스 등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건설은 오는 8월 서울시 강서구 마곡특별계획구역 내 CP2블록에 생활숙박시설 '롯데캐슬 르웨스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 5개동 전용 49~111㎡ 876실 규모의 이 단지는 라운지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클럽, 독서실, 키즈&맘카페, 영화감상실, 멀티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조식서비스 및 홈런드리, 하우스키핑 등 다양한 홈 케어 서비스와 퍼스널 트레이닝, 카 세어링, 펫 케어 등 차별화된 라이프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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