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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개발에 웃는 잠실…올림픽로 수혜 입나

이축복 기자
입력 : 
2021-07-22 15:23:36
수정 : 
2021-07-22 15: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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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복합지구 개발 가속화
일대 재건축 기대감도 커
`소피텔앰배서더 호텔` 9월 개관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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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도 [자료 제공 = 부동산인포]
KT에스테이트가 송파구청 바로 옆인 옛 KT송파전화국 용지(송파구 잠실로 209)를 개발해 공급하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가 9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 중이다. 코엑스 앞 영동대로 구간 복합환승센터가 착공한 데다가 잠실 마이스 개발사업도 속도를 내면서 일대 개발 호재를 업은 모양새다. 2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 복합시설은 호텔·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총 563실 규모에 식음업장, 연회장 등을 갖춘 건물로 들어선다. 잠실역에 가까워 교통이 우수하고 일대 2.31㎢가 관광특구로 지정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

영동대로 복합환승센터가 지난 6월 착공 절차를 밟으면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는 점도 호재다. 여기에는 시설면적 약 22만㎡에 환승시설·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구간에는 1만8000㎡ 규모 녹지광장이 조성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는 삼성동 코엑스를 시작으로 현대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거쳐 잠실종합운동장으로 연결되는 대규모 개발지역이다. 일대 용지만 199만㎡에 달해 일자리 창출 기능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잠실 마이스 사업도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넘기고 시행자 선정 단계에 돌입해 개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 사업은 총 2조2000여억원을 들여 잠실 운동장 일대 35만7576㎡에 전시장,회의시설, 스포츠콤플렉스, 야구장, 수영장, 마리나·레저 호텔 등 문화상업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3년 3월 착공해 2026년 1단계 사업완료, 2029년 3월 2단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서비스드 레지던스'는 프랑스 아코르 호텔그룹 럭셔리 브랜드인 소피텔의 국내 첫 진출이라 업계 관심이 높다. 프라임급 오피스·하이엔드 리테일 시설도 함께 들어서 석촌호수 일대 복합기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송파 올림픽로 일대 매물은 점차 가격이 오르는 추세다. 잠실 우성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96㎡가 지난해 말 19억~20억원 선에 거래 됐다가 지난 5월 21억원을 넘기며 신고가를 갱신했다. 최근 재건축 조합설립인가까지 받으면서 재건축 기대감이 한층 커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잠실마이스 사업과 KT송파전화국 용지 복합개발 등으로 업무시설이 더해지면서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처럼 업무시설이 늘어나는 등 큰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며 "현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서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시간이 가면서 거래가 다시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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