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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A급 오피스, 임차수요 몰린다

이한나 기자
입력 : 
2021-07-23 14:38:54
수정 : 
2021-07-23 19: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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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LL, 2분기 분석

대형 신축 `센터필드` 영향
공급 적어 공실 급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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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페이스북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2분기 이전 수요가 많았던 강남의 대표적 프라임 오피스인 센터필드(옛 르네상스호텔) 전경 [사진 제공 = DA그룹]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되는 와중에도 강남권역에서 새로 공급된 프라임 오피스(연면적 1만평 이상) 수요는 역대 최고로 치솟았다. 특히 아마존과 페이스북 등 강남 인근에 사무실이 분산돼 있던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준공된 강남 신축 빌딩 센터필드(옛 르네상스 호텔)로 이전하는 등 서울 프라임 오피스 이전 수요가 61%나 됐다. 23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발표한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프라임 오피스 빌딩의 순흡수면적(신규 임차 면적-신규 공실 전환 면적)이 2014년 1분기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5만6405평을 기록했다. 최근 지어진 새 빌딩 위주로 임차 활동이 활발했기 때문으로 향후 강한 임차 수요가 예상된다.

여의도 프라임 오피스 시장의 순흡수면적은 2만4804평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전 분기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매우 높다. 강남권역 순흡수면적은 2만7273평으로 2008년 이후 최고로 센터필드가 임차 수요를 흡수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분기보다 2.99%포인트 하락한 12.3%로, 작년 3분기 여의도 파크원 공급 이후 치솟았던 공실률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여의도 공실률은 지난 연말 약 30%에서 올 2분기 17.4%로 급락했다.

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팀장은 "서울 오피스는 앞으로 신규 공급이 많지 않다"며 "특히 강남은 2023년까지 예정된 신규 공급이 없고 강력한 강남 임차 수요와 판교 등 인근 수요로 내년 말 공실률이 5%대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분기 서울 오피스는 이전 수요가 약 61%로 매우 높고 업그레이드 수요가 약 20%, 증평 수요가 18% 수준으로 집계됐다. 임차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약 41%로 가장 활발했고 금융·보험업이 약 24%, 정보통신업이 약 11% 순이었다.

서울 프라임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3.3㎡(평)당 약 9만6800원으로 집계됐다.

[이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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