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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37도 폭염에도 집 사러 간다…서울 아파트 매수심리 `껑충`

권한울 기자
입력 : 
2021-07-23 15:53:00
수정 : 
2021-07-23 22: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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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매매수급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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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6단지의 전경이 보이고 있다. [박형기 기자]
부동산 시장 비수기인 한여름 무더위와 코로나19 와중에도 서울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7.7로 지난주(105.1)보다 2.6포인트나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의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인 100을 넘어 높아질수록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 매수심리가 강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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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 5개 권역 중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동북권 매매수급지수가 110.4로 서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권에는 '노도강'을 비롯해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중랑구, 성북구 등 8개 자치구가 포함돼 있다. 동북권은 지난주(107.2)보다 3.2포인트 오르며 2월 넷째 주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10선을 넘겼다. 이달부터 무주택 실수요자에 대한 대출 한도가 확대된 것과 최근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던 재건축 조합원 2년 실거주 의무 규제가 철회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9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많아 '갭투자'가 쉽고 아직 조합설립 전이란 점도 매매수급지수에 영향을 미쳤다.

[권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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