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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지금 들어가야하나"…내달 수도권 아파트 청약물량 3배로 `쑥` , 지방은 분양가뭄

정석환 기자
입력 : 
2021-07-29 17:21:45
수정 : 
2021-07-29 18:5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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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청약 4000가구 포함
지방은 분양가 묶여 `가뭄`
다음달 수도권 아파트 분양 물량이 이달보다 세 배가량 늘어난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물량의 영향과 코로나19 심화 등의 이유로 민간 공급 물량이 대거 이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9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은 4만2553가구(사전청약·임대·신혼희망타운 포함)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 물량은 3만2933가구다.

일반분양 물량의 경우 이달 1만8365가구 대비 79.3%나 급증할 전망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증가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이달 6132가구에서 디음달 1만8422가구로 세 배 증가한다. 경기도에서는 전체 물량의 43.3%에 달하는 1만4270가구(19곳)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은 1158가구(3.5%)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분양 가뭄'을 겪을 전망이다. 다음달 지방 분양 물량은 1만4511가구로 이달 1만2233가구 대비 18.6% 늘어난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분양 예정 물량이 전혀 없는 곳도 있는 만큼 전국적인 '공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과 울산은 분양 물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도 373가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광역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량인 1791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대전도 모든 물량이 임대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분양이 묶인 것은 분양가 통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분양가 통제로 정비사업에 난항을 겪는 지역이 늘어난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반면 경기도는 도시개발사업, 사전청약 등 신규 택지를 통한 공급이 활발해 물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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