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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가치 높인다"…한라, 300억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각 결정

조성신 기자
입력 : 
2021-09-13 12:26:06
수정 : 
2021-09-13 1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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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민 대표가 올해 하반기 한라 경영전략워크숍에서 총평하고 있다. [사진 = 한라]
한라가 5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다. 또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매입, 소각하는 등 강력한 주주환원정책을 펼친다. 한라는 보유중인 106만1341주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동시에 약 82만주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한 후 소각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아울러 매년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대 40%까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한다는 내용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했다.

이석민 한라 대표는 "2019년부터 수주·매출·이익 전 부문에 걸쳐 확연한 실적개선세를 보여왔다"면서 "수주잔고도 올해 상반기 기준 3조90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회사의 재무적 여력이 증대되고, 실적의 선순환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과 주주환원 정책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한라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높였다.

신규사업 발굴을 통한 사업영역 확대에도 잰걸음하고 있다. 작년에는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양산 전문기업인 '에어레인'에 3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한국자산평가에 이어 생활세제 OEM·ODM 국내 1위 기업인 캠스필드코리아에 펀드를 통해 50억원을 투자했다.

이 대표는 "시장의 신뢰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며 성장과 내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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