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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만 가구` 임인년 첫 달부터 분양 큰장…"2월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 3월 대선 피하자"

조성신 기자
입력 : 
2022-01-10 10:52:28
수정 : 
2022-01-10 10:5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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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분양 기준 작년 동월比 170%↑
서울 정비사업 리모델링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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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임인년 분양시장은 시작부터 큰 장이 열릴 예정이다. 작년 말 공급을 계획하고 있던 사업장들 중 일정이 연기된 물량이 이달 추가됐기 때문이다. 10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총 45개 사업장에서 3만6161가구 중 3만769가구의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이는 지난해 동월 물량(일반분양 기준)인 1만9375가구 보다 170%가량 증가한 수치다. 내달부터 시작되는 1분기 사전청약 입주자 모집과 3월 대통령 선거를 피하기 위해 이달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에 예정돼 있던 물량 중 2만3000여 가구가 이달로 연기됐다. 수도권에서 연기된 주요 단지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장과 1000가구 이상 대규모 신규분양 단지로 공급이 집중돼 있다.

지역별로는 공급 물량 총 3만6161가구 중 1만7873가구가 수도권에서 나온다. 경기도가 1만1693가구로 가장 많고, 지방에서는 1만828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는 6개 단지 2661가구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부분 정비사업이며, 처음으로 리모델링을 통한 물량도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와 인천에서는 각각 15개 단지 1만1693가구, 4개 단지 3519가구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 자이 폴라리스'(전용 총 1045가구 중 전용 39~112㎡ 327가구 일반분양), 서울 송파 아남아파트 리모델링 '송파더플래티넘'(전용 29가구 일반분양),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어반포레자연&e편한세상'(총 2329가구 중 전용 중 전용 46~98㎡ 1087가구),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힐스테이트 레이크4차'(전용 84~165㎡ 1319가구) 등ㅇ 있다.

지방에서는 경상북도에서 가장 많은 4015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어 경상남도 3217가구, 충청북도 3040가구, 대구 2717가구, 충청남도 2505가구, 대전 1558가구, 광주 832, 전라남도 404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경북 포항시 학천리 '한화포레나 포항2차'(전용 84㎡ 350가구), 경남 김해시 내덕동 '김해내덕지구중흥S-클래스'(전용 59~84㎡ 1040가구), 충북 청주시 개신동 '더샵 청주그리니티'(전용 63~170㎡1191가구) 등이 유망 사업지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8일 분양가상한제 심사 기준을 개선했다. 지자체마다 다른 공사비 심사 항목을 구체화하고 권장 조정기준을 제시해 지자체와 사업주체 간 이견을 줄인 것이 핵심이다.

분양가 산정으로 공급일정을 연기하던 정비사업장들도 이달부터 공급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3월 대선을 앞두고 정비사업 규제 완화를 기대하는 눈치여서 예정대로 공급을 진행할지는 조금더 지커봐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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