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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 자극하는 `하이엔드 리미티드` 열풍

입력 : 
2022-01-14 15: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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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 그리고 '리미티드' 트렌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차별화되고 프라이빗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자산가들에겐 하이엔드 단지가 주거지로 제격이기 때문이다. 극히 일부 수량만 판매되면서 희소성과 상징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자산가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14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내놓은 '2022 트렌드 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0대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득템력'이 꼽혔다. 득템력은 얻기 어려운 희소한 상품을 차지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기본적인 부를 과시하면서도 돈만으로 얻을수 있는 희소한 상품을 통해 특별함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니즈를 표현하고 있다.

분양 시장에서도 '하이엔드&리미티드' 상품은 인기다. 작년 3월 공급된 하이엔드 오피스텔 '르피에드 in 강남'은 단기간 내 완판했고, 같은해 10월 분양된 '브라이튼 한남'도 분양 시작 2개월 만에 90%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지난달 서울시 강남구에 공급된 하이엔드 레지던스 'THE GALLERY 832' 역시 분양가가 100억대에 달한 펜트하우스가 전체 호실 중 가장 먼저 분양을 마쳤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서 하이엔드&리미티드 상품은 아무나 소유할 수 없는 상품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뿐만 아니라 한정된 공급으로 희소성까지 갖춰 많은 자산가들의 거주지가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희소성으로 프리미엄이 수억, 많게는 수십억까지 뛰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연초 분양시장에도 하이엔드&리미티드 상품의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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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펜트힐 조감도 [사진 =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광주시 광산구 월계동 일원에서 고급 주거공간 '라펜트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22층, 2개동 전용 201~244㎡ 72가구 규모의 이 단지는 전 가구가 펜트하우스급 라이프를 누릴 수 있는 고급 주거공간으로 조성된다. 입주민들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라인별 엘리베이터와 각 가구마다 단독 엘리베이터 홀이 설치돼 독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다. 가구 내부는 2.6m의 천장고에 거실과 다이닝 공간에는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이 우수하며, 현관창고, 보조주방, 드레스룸, 파우더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주방에는 유럽산 가구 브랜드인 페발까사(Febal Casa) 주방 가구를 설치하고, 외산 아일랜드 후드, 빌트인 콤비형 김치냉장고, 식기세척기, 기능성오븐 등 세련된 주방 분위기에 걸맞은 다양한 주방 가전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단지는 오는 18일까지 정당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자에게는 중도금 무이자 및 발코니 무상 확장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영국계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그룹 나이트프랭크는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일원에 주거·부대··상업시설로 갖춰진 하이엔드 레지던스 'THE GALLERY 832(더 갤러리 832)'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37층, 총 185실 규모이며, 시공은 현대건설이 맡았다. 단지 곳곳에 고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춰질 예정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일원에서는 하이엔드 오피스텔 '더 그로우 서초'가 분양한다.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에 주거용 오피스텔 전용 49~100㎡ 221실가 들어선다. 실용적인 하이엔드 주거 공간으로 설계됐으며, 내부는 수요자 선호도 높은 투룸·3베이 설계 중심으로 구성된다. 최상층에는 하이엔드 어메니티가 배치된다. 길이 25m에 달하는 인피니티풀과 다이닝 테이블이 갖춰져 도심 한복판에서 진정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김태진 매경비즈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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