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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현장 NOW] 강남 삼성로에 `뉴욕 소호풍` 오피스텔

서찬동 기자
입력 : 
2022-05-08 17:02:28
수정 : 
2022-05-09 09: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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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드’ 전용 55㎡ 44실 전실 복층
전용 38㎡ 56가구 도생도 있어
실내외공간 디자인 차별화

삼성동 GBC·영동대로 인접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풍부한 임대수요 기대해볼만
사진설명
서울 강남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삼성로에 첫 하이엔드 주거시설이 공급된다. 천장 높이를 최대한 높이고 전 실 복층 설계, 개방감 있는 창문을 앞세워 뉴욕 맨해튼 예술인 거리인 소호의 주거시설과 흡사하게 설계한 점이 가장 눈길을 끈다. 지하 3층~지상 12·15층 2개 동으로, 전용면적 55㎡ 오피스텔 44실과 전용 38㎡ 도시형생활주택 5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명인 '아티드(ATID·조감도)'는 히브리어로 '그곳이 미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입지 여건이 강남권 '3대 개발 호재'의 수혜 지역으로, 업무지구인 테헤란로와 학원이 밀집한 대치동과도 가까워 많은 수요가 예상된다. 현재 강남에는 영동대로와 삼성동 일대를 중심으로 3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2026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 옛 한국전력 본사 용지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짓는 신사옥으로, 50층 3개 동의 복합 건물로 설계 변경을 추진 중이다. 오는 7월 용지 공사를 시작해 당초 계획대로면 현대차그룹 15개 계열사가 입주하고, 자동차테마파크 등 문화·관광시설과 전시·컨벤션시설, 호텔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영동대로 일대는 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2028년께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1조7000억원이 넘는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사거리부터 9호선 봉은사역 코엑스 사거리까지 입체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지하 4~7층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버스 등을 위한 복합 환승센터가 들어서고, 지하 2~3층에는 상업공간이, 지하 1층에는 도로와 버스정류장이 조성된다. 기존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환승객이 많아짐에 따라 승강장을 확장 리모델링해 복합 환승센터와 연결하고, 9호선 봉은사역은 위례신사선 정거장, 공공·상업공간과 지하로 연결된다. 지상에는 뉴욕 센트럴파크와 견줄 만한 1만8000㎡ 규모 녹지광장도 조성해 코엑스와 현대차그룹 GBC를 연결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삼성역 일대부터 잠실 종합운동장 용지까지 199만㎡에 달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잠실 국제교류복합지구' 사업이 2029년 마무리된다. 이들 3개 개발 사업에 따라 강남구는 영동대로·삼성동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풍부해 미래 가치와 투자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티드가 들어서는 대치동의 주거 수요도 풍부하다. 국내 사교육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학원 중심가로 토지거래허가제로 지정돼 있지만 은마·미도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아티드'는 국내외 최고 전문가와 협업해 하이엔드 주거시설의 완성도를 높였다. 외관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공간 디자인을 맡은 이코 밀리오레가 디자인했으며, 조경은 네덜란드 조경 기술사이자 경희대 겸임교수인 박경의 엘피스케이프 대표가 진두지휘했다. 공간 디자인은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의 인테리어 스타일링을 담당한 강정선 엘쎄드지 대표가 맡았다. 전용 55㎡ 오피스텔은 전 실 복층형 설계가 적용돼 뉴욕 소호의 로프트 스타일을 갖춘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복층으로 향하는 계단은 볼륨감을 강조해 실내 공간의 디자인을 완성시킨다. 특히 3.7m의 높은 천장고를 적용함으로써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전용 38㎡ 도시형생활주택에는 2룸 선택형 구조를 도입했다. 기존 도시형생활주택보다 확장된 키친 레이아웃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콘크리트 질감의 아일랜드 식탁과 우드 마감 등이 적용된다. 침실은 금속 유리도어로 밀폐된 공간이면서도 개방적인 시야를 확보했고, 침실에서 연결된 워크인 드레스룸과 욕실로 이어지는 순환식 구조는 동선을 효율적으로 줄인다.

또한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를 공통적으로 적용했다. 모듈노바 키친과 포마니의 피에트분 에디션 도어핸들(문 손잡이) 등이 전부 빌트인된다.

지난달 22일 개관한 주택전시관에서는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유명한 조은숙 아트앤라이프스타일 갤러리 조은숙 대표의 손길을 확인할 수 있다. 유니트와 공용 홀 디스플레이를 직접 기획했다. 또한 견본주택에서는 삼성물산의 남성 전문 셀렉트숍 란스미어가 참여해 유니트 내에 전시되는 의상과 제화류를 선보인다.

[서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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